‘차종 바꿔치기’…도난·대포車 밀수출

입력 2016.09.30 (19:12) 수정 2016.09.30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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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 중고차 사이트를 통해 수입 대포차와 도난 차량을 헐값에 사들인 뒤, 캄보디아에 밀수출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른바 '차종 바꿔치기' 수법으로 세관 검사를 통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출길에 오를 컨테이너가 가득 쌓인 부산항 5부두.

경찰이 수상한 컨테이너의 잠금장치를 열고 내부를 확인합니다.

안에 들어 있는 건 시가 2억 원이 넘는 고가의 수입차량, 도난 신고된 차량입니다.

수입차 밀수출 조직은 캄보디아 프놈펜에 중고 승합차를 수출하는 것처럼 가짜 서류를 꾸민 뒤, 실제로는 수입차를 컨테이너에 실어 밀수출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른바, 차량 바꿔치기 수법입니다.

밀수출 조직은 중고차 거래 사이트에서 대포차와 도난 차량 등 수입차 10대를 시세의 절반 이하에 사들였습니다.

그리고 조작된 서류를 이용해 캄보디아에 밀수출해, 현지에서 시세에 육박하는 가격에 팔았습니다.

그런가 하면 폐차증명서가 없어 수출이 불가능한 화물차 14대는 적재함을 떼내고, 차량 앞부분만 현지에 팔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박대수(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 조직범죄수사 2팀장) : "연 16만 대의 중고차량이 수출되는데 세관 X-레이 검사를 10%만 실시한다는 점을 악용해 범행했습니다."

경찰은 도난·대포차 밀수출 총책 43살 차 모 씨 등 일당 12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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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종 바꿔치기’…도난·대포車 밀수출
    • 입력 2016-09-30 19:14:35
    • 수정2016-09-30 19: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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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 중고차 사이트를 통해 수입 대포차와 도난 차량을 헐값에 사들인 뒤, 캄보디아에 밀수출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른바 '차종 바꿔치기' 수법으로 세관 검사를 통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출길에 오를 컨테이너가 가득 쌓인 부산항 5부두.

경찰이 수상한 컨테이너의 잠금장치를 열고 내부를 확인합니다.

안에 들어 있는 건 시가 2억 원이 넘는 고가의 수입차량, 도난 신고된 차량입니다.

수입차 밀수출 조직은 캄보디아 프놈펜에 중고 승합차를 수출하는 것처럼 가짜 서류를 꾸민 뒤, 실제로는 수입차를 컨테이너에 실어 밀수출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른바, 차량 바꿔치기 수법입니다.

밀수출 조직은 중고차 거래 사이트에서 대포차와 도난 차량 등 수입차 10대를 시세의 절반 이하에 사들였습니다.

그리고 조작된 서류를 이용해 캄보디아에 밀수출해, 현지에서 시세에 육박하는 가격에 팔았습니다.

그런가 하면 폐차증명서가 없어 수출이 불가능한 화물차 14대는 적재함을 떼내고, 차량 앞부분만 현지에 팔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박대수(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 조직범죄수사 2팀장) : "연 16만 대의 중고차량이 수출되는데 세관 X-레이 검사를 10%만 실시한다는 점을 악용해 범행했습니다."

경찰은 도난·대포차 밀수출 총책 43살 차 모 씨 등 일당 12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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