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한 죽음 없도록…‘고독사 지킴이’ 뜬다

입력 2016.09.30 (19:25) 수정 2016.10.0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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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다음 달 2일은 노인의 날인데요,

우리나라 노인 5명 중 1명이 홀로 사는 홀몸노인입니다.

쓸쓸함에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고독사하는 경우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전라남도가 노인 고독사 예방에 나섰습니다.

이한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병원 직원들이 80대 노인의 시신을 들고 다세대주택을 빠져나옵니다.

숨진 지 한 달이 돼서야 이웃 주민에게 발견됐습니다.

부산에서 홀로 살던 74살 최 모 씨도 쓰레기가 가득한 집 안에서 쓸쓸한 죽음을 맞았습니다.

노인이 대부분인 무연고 사망자는 지난해 천2백 명을 넘어 4년 전보다 무려 120% 이상 늘었습니다.

홀로사는 노인이 5년 전보다 20% 가량 늘어난 것이 원인 가운데 하나로 보입니다.

<인터뷰> 박○○(독거노인) : "저녁에 아플 때 그때 외롭고, 그저 사는 것이 사는 것인가 하고 사네요."

노인 인구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라남도가 고독사를 막기 위해 고독사 지킴이단을 꾸렸습니다.

사실상 방치되다 시피한 독거노인을 포함해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전수 조사해, 마을 이장과 부녀회장 등 주민 2천5백여 명이 주기적으로 1대 1 밀착 관리합니다.

<인터뷰> 정성덕(독거노인 생활관리사) : "어르신들한테 외로움을 잠시라도 해소할 수 있는 그런 부분에서 저희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 13%. 고령사회의 그늘인 고독사를 막기 위한 사회안전망 정비가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한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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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쓸쓸한 죽음 없도록…‘고독사 지킴이’ 뜬다
    • 입력 2016-09-30 19:27:38
    • 수정2016-10-04 14:49:14
    뉴스 7
<앵커멘트> 다음 달 2일은 노인의 날인데요, 우리나라 노인 5명 중 1명이 홀로 사는 홀몸노인입니다. 쓸쓸함에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고독사하는 경우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전라남도가 노인 고독사 예방에 나섰습니다. 이한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병원 직원들이 80대 노인의 시신을 들고 다세대주택을 빠져나옵니다. 숨진 지 한 달이 돼서야 이웃 주민에게 발견됐습니다. 부산에서 홀로 살던 74살 최 모 씨도 쓰레기가 가득한 집 안에서 쓸쓸한 죽음을 맞았습니다. 노인이 대부분인 무연고 사망자는 지난해 천2백 명을 넘어 4년 전보다 무려 120% 이상 늘었습니다. 홀로사는 노인이 5년 전보다 20% 가량 늘어난 것이 원인 가운데 하나로 보입니다. <인터뷰> 박○○(독거노인) : "저녁에 아플 때 그때 외롭고, 그저 사는 것이 사는 것인가 하고 사네요." 노인 인구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라남도가 고독사를 막기 위해 고독사 지킴이단을 꾸렸습니다. 사실상 방치되다 시피한 독거노인을 포함해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전수 조사해, 마을 이장과 부녀회장 등 주민 2천5백여 명이 주기적으로 1대 1 밀착 관리합니다. <인터뷰> 정성덕(독거노인 생활관리사) : "어르신들한테 외로움을 잠시라도 해소할 수 있는 그런 부분에서 저희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 13%. 고령사회의 그늘인 고독사를 막기 위한 사회안전망 정비가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한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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