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서약식’에서 검찰총장 또 대국민 사과

입력 2016.09.30 (21:18) 수정 2016.09.30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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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영란법이 시행되면서 대검찰청에서는 오늘 (30일) '청렴서약식'이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수남 검찰총장은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김형준 부장검사 사건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올해에만 두 번째입니다.

이예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변호사로부터 벤츠 승용차 등 금품을 받았지만 애정의 표시라는 이유로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던 이른바 '벤츠 여검사' 사건.

이 사건으로 법조 비리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면서 김영란 법 논의는 시작됐습니다.

김영란법의 발단이 된 검찰에서 검사들이 청렴을 결의하는 자리.

검찰총장은 또 다른 검사의 비리 때문에 국민에게 머리를 숙여야 했습니다.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된 김형준 부장검사 사건과 관련해 김수남 검찰총장은 검찰의 명예가 바닥에 떨어졌다며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수남(검찰총장) : "연이은 비리로 정의로운 검찰을 바라는 국민들께 실망을 안겼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 총장은 공정과 청렴이 검찰의 존립 기반이라며 검사는 자신에게 더욱 엄격하게 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7월, 진경준 검사장이 구속됐을때도 검찰총장은 강도높은 내부 개혁을 약속했지만 불과 두달 만에 검사 비리로 다시 머리를 숙인겁니다.

견제받지 않는 검찰 권력이 스스로 자정 능력을 상실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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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렴서약식’에서 검찰총장 또 대국민 사과
    • 입력 2016-09-30 21:19:20
    • 수정2016-09-30 21: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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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영란법이 시행되면서 대검찰청에서는 오늘 (30일) '청렴서약식'이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수남 검찰총장은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김형준 부장검사 사건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올해에만 두 번째입니다.

이예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변호사로부터 벤츠 승용차 등 금품을 받았지만 애정의 표시라는 이유로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던 이른바 '벤츠 여검사' 사건.

이 사건으로 법조 비리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면서 김영란 법 논의는 시작됐습니다.

김영란법의 발단이 된 검찰에서 검사들이 청렴을 결의하는 자리.

검찰총장은 또 다른 검사의 비리 때문에 국민에게 머리를 숙여야 했습니다.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된 김형준 부장검사 사건과 관련해 김수남 검찰총장은 검찰의 명예가 바닥에 떨어졌다며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수남(검찰총장) : "연이은 비리로 정의로운 검찰을 바라는 국민들께 실망을 안겼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 총장은 공정과 청렴이 검찰의 존립 기반이라며 검사는 자신에게 더욱 엄격하게 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7월, 진경준 검사장이 구속됐을때도 검찰총장은 강도높은 내부 개혁을 약속했지만 불과 두달 만에 검사 비리로 다시 머리를 숙인겁니다.

견제받지 않는 검찰 권력이 스스로 자정 능력을 상실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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