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세금 논란에 미국 대선판 ‘흔들’

입력 2016.10.04 (12:27) 수정 2016.10.04 (12: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 대선이 한 달 남짓 앞으로 다가왔는데 공화당 트럼프 후보의 세금 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법의 허점을 이용해 장기간 연방소득세를 내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민주, 공화 양당의 공방이 뜨겁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타임스가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입수한 1995년 트럼프의 세금 기록입니다.

9억 1600만 달러, 우리돈 1조 100억 원의 손실을 봤다고 신고했습니다.

세법 규정에 따른 세금 공제로 트럼프는 상당 기간 합법적으로 납세를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조세 전문가들은 최장 18년 동안 연방소득세를 내지 않고 상쇄할 수 있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민주당 클린턴 진영은 트럼프의 세금 납부 의혹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조였습니다.

<녹취> 버니 샌더스(美 상원의원/민주당) : "트럼프는 '나는 억만장자에 성공한 사업가이지만 세금을 내지 않는다, 하지만 시간당 15달러를 버는 당신은 세금을 낸다'고 말합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오히려 세법을 잘 아는 자신이 법의 허점을 고칠 적임자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트럼프(美 공화당 대선 후보) : "사업가이자 부동산 개발업자로서 회사와 투자자, 근로자의 이익을 위해 합법적으로 세법을 이용한 것입니다."

트럼프 진영은 트럼프가 법이 규정한 것 이상의 세금을 내지는 않았을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세금 문제가 선거 종반전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납세 자료 공개를 거부해 온 트럼프에게 최대 위기가 닥쳤다고 미국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트럼프 세금 논란에 미국 대선판 ‘흔들’
    • 입력 2016-10-04 12:29:51
    • 수정2016-10-04 12:37:50
    뉴스 12
<앵커 멘트>

미국 대선이 한 달 남짓 앞으로 다가왔는데 공화당 트럼프 후보의 세금 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법의 허점을 이용해 장기간 연방소득세를 내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민주, 공화 양당의 공방이 뜨겁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타임스가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입수한 1995년 트럼프의 세금 기록입니다.

9억 1600만 달러, 우리돈 1조 100억 원의 손실을 봤다고 신고했습니다.

세법 규정에 따른 세금 공제로 트럼프는 상당 기간 합법적으로 납세를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조세 전문가들은 최장 18년 동안 연방소득세를 내지 않고 상쇄할 수 있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민주당 클린턴 진영은 트럼프의 세금 납부 의혹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조였습니다.

<녹취> 버니 샌더스(美 상원의원/민주당) : "트럼프는 '나는 억만장자에 성공한 사업가이지만 세금을 내지 않는다, 하지만 시간당 15달러를 버는 당신은 세금을 낸다'고 말합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오히려 세법을 잘 아는 자신이 법의 허점을 고칠 적임자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트럼프(美 공화당 대선 후보) : "사업가이자 부동산 개발업자로서 회사와 투자자, 근로자의 이익을 위해 합법적으로 세법을 이용한 것입니다."

트럼프 진영은 트럼프가 법이 규정한 것 이상의 세금을 내지는 않았을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세금 문제가 선거 종반전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납세 자료 공개를 거부해 온 트럼프에게 최대 위기가 닥쳤다고 미국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