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대풍에 가격 폭락…농민 울상

입력 2016.10.04 (12:31) 수정 2016.10.0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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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사과 농사는 한여름 폭염으로 일부 피해가 발생하기는 했지만 좋은 일조량 등으로 예년보다 20% 이상 수확량이 늘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추석 대목이 지나자 소비량이 줄어 사과 가격이 폭락세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탐스럽게 익은 사과 수확이 한창입니다.

올해 전국 사과 예상 생산량은 55만 톤으로, 예년 평균 45만 톤보다 22% 많습니다.

불볕더위로 일부 피해가 있긴 했지만, 좋은 일조량으로 개화시기가 빨랐고, 냉해 피해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안효상(사과 재배 농민) : "판로가 걱정이에요. 상당합니다. 매년 작년에도 그랬습니다만 사과가 과잉생산이다 이런 식으로 나오다 보니까 가격은 더 내려가고."

홍로 사과 10㎏ 기준 도매가격은 만 7천 원 선으로 지난해보다 30% 이상 떨어졌습니다.

더구나, 58만톤으로 사상 최대 풍작이었던 지난해 물량까지 아직 소화되지 못한 상태여서 폭락세는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혁(사과 경매사) : "작년 대비해서는 30~40% 떨어지고 있고, 추석 대비해서는 60~70% 이상 더 하락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사과 생산량이 는 것은 FTA로 폐업한 포도 농가 등이 상대적으로 노동력이 적게 들고 수익성이 좋은 사과를 대체 작물로 선택한 것도 한 원입니다.

실제 전국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경북의 올해 사과 재배면적은 19,600여 헥타르로 작년보다 3% 늘었습니다.

사과 값 폭락이 이어지면서 농민들에겐 반갑지 만은 않은 풍년 농사입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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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과 대풍에 가격 폭락…농민 울상
    • 입력 2016-10-04 12:32:47
    • 수정2016-10-04 12: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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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사과 농사는 한여름 폭염으로 일부 피해가 발생하기는 했지만 좋은 일조량 등으로 예년보다 20% 이상 수확량이 늘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추석 대목이 지나자 소비량이 줄어 사과 가격이 폭락세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탐스럽게 익은 사과 수확이 한창입니다.

올해 전국 사과 예상 생산량은 55만 톤으로, 예년 평균 45만 톤보다 22% 많습니다.

불볕더위로 일부 피해가 있긴 했지만, 좋은 일조량으로 개화시기가 빨랐고, 냉해 피해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안효상(사과 재배 농민) : "판로가 걱정이에요. 상당합니다. 매년 작년에도 그랬습니다만 사과가 과잉생산이다 이런 식으로 나오다 보니까 가격은 더 내려가고."

홍로 사과 10㎏ 기준 도매가격은 만 7천 원 선으로 지난해보다 30% 이상 떨어졌습니다.

더구나, 58만톤으로 사상 최대 풍작이었던 지난해 물량까지 아직 소화되지 못한 상태여서 폭락세는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혁(사과 경매사) : "작년 대비해서는 30~40% 떨어지고 있고, 추석 대비해서는 60~70% 이상 더 하락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사과 생산량이 는 것은 FTA로 폐업한 포도 농가 등이 상대적으로 노동력이 적게 들고 수익성이 좋은 사과를 대체 작물로 선택한 것도 한 원입니다.

실제 전국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경북의 올해 사과 재배면적은 19,600여 헥타르로 작년보다 3% 늘었습니다.

사과 값 폭락이 이어지면서 농민들에겐 반갑지 만은 않은 풍년 농사입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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