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신나는 영화 수다 ‘무비게이션’

입력 2016.10.06 (08:27) 수정 2016.10.0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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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처음으로 소개하는 코너죠.

한주 간의 개봉작을 만나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하는데요.

바로 “강승화의 무비게이션” 코너입니다.

영화 네비게이션?

네, 맞습니다!

이번 주에는 과연 어떤 영화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제가 잘 안내해드리겠습니다!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이번 주 관객들을 찾아갈 따끈한 신작 영화! 먼저 <죽여주는 여자>입니다.

<녹취> 윤여정 : "어이 인사 좀 하지?"

<녹취> 윤계상 : "안녕하세요!"

<녹취> 안아주 : "걘 뭐야?"

<녹취> 윤여정 : "길에서 한 마리 주워왔어."

남다른 사연을 지닌 이웃들과 힘들지만 평화롭게 살아가는 주인공 소영!

<녹취> 손님 : "윤 여사! "

<녹취> 윤여정 : "어머 오빠~ 나랑 연애하고 갈래요?"

알고 보면 생계를 위해 몸을 팔고 있는 처지인데요.

죽여주는 서비스로 소문이 난 그녀에게 어느 날 죽을 만큼 난감한 제안이 전해집니다.

<녹취> 전무송 : "저... 나 부탁 하나 하려고."

<녹취> 윤여정 : "네?"

<녹취> 손님 : "죽고 싶어. 나 좀 도와줘."

삶 자체가 고통인 단골 고객의 간절한 부탁! 그녀는 깊은 혼란에 빠지고 맙니다.

<녹취> 윤여정 : "말도 안 돼요!"

얼핏 말도 안 되는 이 이야기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구석을 조명하고 있는데요. 윤여정 씨와 이재용 감독의 세 번째 만남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죽여주는 여자>

<녹취> 윤여정 : "저한테 시나리오를 보냈길래 저한테 하라고 그러는 거냐고 했더니, 그러면 누구한테 하라고 보냈겠습니까? 그래서 해야 되나 보다 하고 별 고민 없이 시작을 했어요. 하다가 후회는 했지만요."

우울증에 걸릴 정도로 배역에 푹 빠졌던 윤여정 씨! 31년이란 나이차를 넘어선 윤계상 씨와의 연기 호흡 역시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렇게 끈끈한 팀워크 덕분일까요?

<죽여주는 여자>는 세계 유수 영화제에 초청 받고, 각종 상을 휩쓸며 해외에서 먼저 그 진가를 드러냈죠~

<녹취> 윤계상 : "정말 좋더라고요. 국가대표가 된 느낌,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한편, 몰려드는 고객들로 인해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소영! 성과 죽음을 파는 그녀를 통해 감독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는데요.

<녹취> 이재용 : "현실에 있는 어떤 노인들의 문제에 또 다른 화두를 던지는 이야기라고나 할까요."

어느덧 인간 수명 100세 시대, 이것은 과연 우리에게 축복일까요, 재앙일까요? 감독의 물음은 이제 관객들에게 던져졌습니다.

<녹취> 윤여정 : "아무도 진짜 속사정은 모르는 것이거든."

영화 <죽여주는 여자>였습니다.

<녹취> 북한군 : "오늘 물때가 남쪽이야. 밀물이 강하니까 충분한 거리를 두라우."

<녹취> 류승범 : "알갔습니다. 이만 가보갔습네다"

여기 한 남자가 있습니다.

남북의 경계선에서 어업으로 생계를 잇는 북한의 가장 철우인데요.

그런데! 그물이 엔진에 빨려 들어가면서 본의 아니게 남측으로 표류하게 됩니다.

<녹취> 군인 : "움직이지 마! 여기서 뭐하는 겁니까?"

<녹취> 류승범 : "내래 배가 고장나시아요."

이후, 국정원에 넘겨진 철우!

<녹취> 김영민 : "생긴 게 딱 간첩이네."

<녹취> 류승범 : "내래 돌려보내 주시라요."

<녹취> 김영민 : "대한민국에 불법으로 들어왔으니 조사를 받아야 합니다."

‘간첩이냐 아니냐’는 문제로 이어지던 강압적인 취조는 ‘남쪽으로 전향하라’는 회유작전으로 이어지는데요.

<녹취> 이원근 : "돌아가겠다는데 굳이 그렇게 마음을 돌려서 가족과 생이별시키는 이유가 뭡니까?"

베니스 영화제에 초청받아 화제가 된 영화 <그물>!

충무로 괴짜라 불리는 김기덕 감독과 개성파 배우 류승범 씨의 만남으로 기대를 높였는데요.

이 두 사람에게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풍산개>, <붉은가족>에 이어 세 번째로 북한 이야기를 다룬 김기덕 감독!

<녹취> 류승범 : "우리가 배고픈 건 참아도 배 아픈 건 못 참잖소."

그리고 영화 <베를린>에 이어 다시 북한 주민으로 변신한 류승범 씨!

두 사람 모두 남북문제를 다룬 작품에 참여했다는 점입니다.

<녹취> 류승범 : "영화를 통해서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큰 과제를 풀어가야 할지 생각하고 다 같이 고민해볼 수 있는 영화이길 바랍니다."

과연 철우는 북에 있는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까요?

<녹취> 류승범 : "그동안 내가 그물로 고기를 너무 많이 잡았나 봅니다."

진짜 그물에 걸린 것은 과연 철우일까요, 아니면 우리의 이념일까요?

이번 주, 극장에서 확인해보세요!

지금까지 강승화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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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신나는 영화 수다 ‘무비게이션’
    • 입력 2016-10-06 08:34:56
    • 수정2016-10-06 09:07:14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처음으로 소개하는 코너죠.

한주 간의 개봉작을 만나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하는데요.

바로 “강승화의 무비게이션” 코너입니다.

영화 네비게이션?

네, 맞습니다!

이번 주에는 과연 어떤 영화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제가 잘 안내해드리겠습니다!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이번 주 관객들을 찾아갈 따끈한 신작 영화! 먼저 <죽여주는 여자>입니다.

<녹취> 윤여정 : "어이 인사 좀 하지?"

<녹취> 윤계상 : "안녕하세요!"

<녹취> 안아주 : "걘 뭐야?"

<녹취> 윤여정 : "길에서 한 마리 주워왔어."

남다른 사연을 지닌 이웃들과 힘들지만 평화롭게 살아가는 주인공 소영!

<녹취> 손님 : "윤 여사! "

<녹취> 윤여정 : "어머 오빠~ 나랑 연애하고 갈래요?"

알고 보면 생계를 위해 몸을 팔고 있는 처지인데요.

죽여주는 서비스로 소문이 난 그녀에게 어느 날 죽을 만큼 난감한 제안이 전해집니다.

<녹취> 전무송 : "저... 나 부탁 하나 하려고."

<녹취> 윤여정 : "네?"

<녹취> 손님 : "죽고 싶어. 나 좀 도와줘."

삶 자체가 고통인 단골 고객의 간절한 부탁! 그녀는 깊은 혼란에 빠지고 맙니다.

<녹취> 윤여정 : "말도 안 돼요!"

얼핏 말도 안 되는 이 이야기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구석을 조명하고 있는데요. 윤여정 씨와 이재용 감독의 세 번째 만남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죽여주는 여자>

<녹취> 윤여정 : "저한테 시나리오를 보냈길래 저한테 하라고 그러는 거냐고 했더니, 그러면 누구한테 하라고 보냈겠습니까? 그래서 해야 되나 보다 하고 별 고민 없이 시작을 했어요. 하다가 후회는 했지만요."

우울증에 걸릴 정도로 배역에 푹 빠졌던 윤여정 씨! 31년이란 나이차를 넘어선 윤계상 씨와의 연기 호흡 역시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렇게 끈끈한 팀워크 덕분일까요?

<죽여주는 여자>는 세계 유수 영화제에 초청 받고, 각종 상을 휩쓸며 해외에서 먼저 그 진가를 드러냈죠~

<녹취> 윤계상 : "정말 좋더라고요. 국가대표가 된 느낌,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한편, 몰려드는 고객들로 인해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소영! 성과 죽음을 파는 그녀를 통해 감독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는데요.

<녹취> 이재용 : "현실에 있는 어떤 노인들의 문제에 또 다른 화두를 던지는 이야기라고나 할까요."

어느덧 인간 수명 100세 시대, 이것은 과연 우리에게 축복일까요, 재앙일까요? 감독의 물음은 이제 관객들에게 던져졌습니다.

<녹취> 윤여정 : "아무도 진짜 속사정은 모르는 것이거든."

영화 <죽여주는 여자>였습니다.

<녹취> 북한군 : "오늘 물때가 남쪽이야. 밀물이 강하니까 충분한 거리를 두라우."

<녹취> 류승범 : "알갔습니다. 이만 가보갔습네다"

여기 한 남자가 있습니다.

남북의 경계선에서 어업으로 생계를 잇는 북한의 가장 철우인데요.

그런데! 그물이 엔진에 빨려 들어가면서 본의 아니게 남측으로 표류하게 됩니다.

<녹취> 군인 : "움직이지 마! 여기서 뭐하는 겁니까?"

<녹취> 류승범 : "내래 배가 고장나시아요."

이후, 국정원에 넘겨진 철우!

<녹취> 김영민 : "생긴 게 딱 간첩이네."

<녹취> 류승범 : "내래 돌려보내 주시라요."

<녹취> 김영민 : "대한민국에 불법으로 들어왔으니 조사를 받아야 합니다."

‘간첩이냐 아니냐’는 문제로 이어지던 강압적인 취조는 ‘남쪽으로 전향하라’는 회유작전으로 이어지는데요.

<녹취> 이원근 : "돌아가겠다는데 굳이 그렇게 마음을 돌려서 가족과 생이별시키는 이유가 뭡니까?"

베니스 영화제에 초청받아 화제가 된 영화 <그물>!

충무로 괴짜라 불리는 김기덕 감독과 개성파 배우 류승범 씨의 만남으로 기대를 높였는데요.

이 두 사람에게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풍산개>, <붉은가족>에 이어 세 번째로 북한 이야기를 다룬 김기덕 감독!

<녹취> 류승범 : "우리가 배고픈 건 참아도 배 아픈 건 못 참잖소."

그리고 영화 <베를린>에 이어 다시 북한 주민으로 변신한 류승범 씨!

두 사람 모두 남북문제를 다룬 작품에 참여했다는 점입니다.

<녹취> 류승범 : "영화를 통해서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큰 과제를 풀어가야 할지 생각하고 다 같이 고민해볼 수 있는 영화이길 바랍니다."

과연 철우는 북에 있는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까요?

<녹취> 류승범 : "그동안 내가 그물로 고기를 너무 많이 잡았나 봅니다."

진짜 그물에 걸린 것은 과연 철우일까요, 아니면 우리의 이념일까요?

이번 주, 극장에서 확인해보세요!

지금까지 강승화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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