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란국죽 4색의 선비정신…우리 춤 세계를 홀리다

입력 2016.10.06 (19:27) 수정 2016.10.0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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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매란국죽, 사군자는 정갈한 옛 선비정신의 상징이죠.

이 사군자를 마치 한 폭의 수묵화처럼 고운 한복과 몸짓으로 그려낸 우리의 전통 춤이 세계적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우아함과 기교가 완벽하게 어우러졌다" 는 해외 언론의 평가가 나오는데요,

함께 감상해 보시죠.

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맑은 '정가' 소리에 맞춰 부드럽게 이어지는 춤 사위.

이른 봄, 가장 먼저 피는 '매화'의 고고함을 보여줍니다.

깊은 산 속, 은은한 향기를 뿜어내는 난초는 선비의 자태를 닮았고…

가을 국화는 눈부신 색의 향연을 펼칩니다.

매난국죽, 사군자에 담긴 선비정신을 전통 춤으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인터뷰> 문지애(무용수) : "정적인 가운데 호흡이 계속 끊이지 않고 흘러가야 되는, 우리나라만이 가지고 있는 곡선을 표현하는 게 이 춤에서는 가장 중요하거든요."

2013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올해 2월 초청된 홍콩예술축제에서 전회 매진을 기록했고, 오랜 전통의 프랑스 무대예술 축제에선 기립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당시 프랑스 잡지에는 "우아함과 기술적 기교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춤"이라는 공연 평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정구호(연출가) : "무용공연이라는 게 어려울 수도 있잖아요. 근데 그거를 저희가 의도한 바 대로 그대로 이해해 주시더라고요. 그런 부분이 참 만족스러웠습니다."

언어와 문화의 벽을 넘어 전 세계를 매료시킨 우리 춤이 새로운 한류의 원천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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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란국죽 4색의 선비정신…우리 춤 세계를 홀리다
    • 입력 2016-10-06 19:28:36
    • 수정2016-10-06 19: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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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매란국죽, 사군자는 정갈한 옛 선비정신의 상징이죠.

이 사군자를 마치 한 폭의 수묵화처럼 고운 한복과 몸짓으로 그려낸 우리의 전통 춤이 세계적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우아함과 기교가 완벽하게 어우러졌다" 는 해외 언론의 평가가 나오는데요,

함께 감상해 보시죠.

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맑은 '정가' 소리에 맞춰 부드럽게 이어지는 춤 사위.

이른 봄, 가장 먼저 피는 '매화'의 고고함을 보여줍니다.

깊은 산 속, 은은한 향기를 뿜어내는 난초는 선비의 자태를 닮았고…

가을 국화는 눈부신 색의 향연을 펼칩니다.

매난국죽, 사군자에 담긴 선비정신을 전통 춤으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인터뷰> 문지애(무용수) : "정적인 가운데 호흡이 계속 끊이지 않고 흘러가야 되는, 우리나라만이 가지고 있는 곡선을 표현하는 게 이 춤에서는 가장 중요하거든요."

2013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올해 2월 초청된 홍콩예술축제에서 전회 매진을 기록했고, 오랜 전통의 프랑스 무대예술 축제에선 기립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당시 프랑스 잡지에는 "우아함과 기술적 기교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춤"이라는 공연 평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정구호(연출가) : "무용공연이라는 게 어려울 수도 있잖아요. 근데 그거를 저희가 의도한 바 대로 그대로 이해해 주시더라고요. 그런 부분이 참 만족스러웠습니다."

언어와 문화의 벽을 넘어 전 세계를 매료시킨 우리 춤이 새로운 한류의 원천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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