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결승골, 카타르에 짜릿한 역전승

<앵커 멘트>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에서 손흥민의 결승골로 카타르에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50번째 A매치에 나선 손흥민은 완벽한 골로 해결사 역할을 해냈습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축구대표팀은 전반 11분 만에 기성용의 중거리 슛으로 카타르의 골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불과 5분 뒤 홍정호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줘 동점골을 허용했습니다.

전반 45분에는 수비진이 순간적으로 무너지면서 역전골까지 내줬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교체 투입했고, 후반 10분 김신욱이 헤딩으로 떨궈준 공을 지동원이 정확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냈습니다.

3분 뒤엔 50번째 A매치에 나선 손흥민이 기성용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완벽한 역전골을 터트렸습니다.

대표팀은 홍정호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10명이 싸웠지만 유럽파 3인방의 골을 앞세워 3대 2 승리를 거뒀습니다.

<인터뷰>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 "역전골을 넣었다는 게 상당히 기분이 좋고요. 어려운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는 골을 기록해서 상당히 뿌듯합니다."

대표팀은 2승 1무를 기록했지만 여전한 수비불안에 홍정호가 다음 경기에 결장하게 돼 적지 않은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다음 상대는 강호 이란, 대표팀은 오늘 오후 이란 원정길에 올라 4차전 준비에 돌입합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