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터키, 가스관 연결 재개 합의…관계 회복 조짐

입력 2016.10.11 (06:53) 수정 2016.10.11 (07: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터키를 방문중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지난해 러시아 전폭기 격추 사건 이후 악화됐던 양국 관계 복원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두 나라는 우선, 양국을 연결하는 가스관 사업 등 전략적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23차 세계에너지총회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이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지난해 러시아 전폭기 격추 사건 이후 냉랭해진 양국 관계를 복원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양측은 우선 지난 2014년부터 추진해 오던 '터키 스트림' 가스관 연결사업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녹취> 푸틴(대통령) : "양국이 협력을 확대해 나감에 따라 터키에도 할인된 가격에 가스를 공급할 수 있을 것입니다."

'터키 스트림'은 유럽으로 가스를 수출하는 러시아가 최악의 갈등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피해, 터키 서부지역으로 가스관을 건설하는 사업입니다.

또, 지난해 전폭기 격추 사건 이후 중단됐던 터키 내 아쿠유 원전 건설 사업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는, 터키 농산물에 가했던 수입 제재를 일부 해제했습니다.

양국은 또, 시리아 내전의 해법을 논의한 뒤, 알레포 지역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앞서, 푸틴 대통령은 세계에너지총회에서, 석유 생산량을 제한하는 석유수출국기구, OPEC의 공동 조처에 러시아도 동참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비OPEC 산유국 가운데 가장 많은 원유를 생산하는 나라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러-터키, 가스관 연결 재개 합의…관계 회복 조짐
    • 입력 2016-10-11 06:55:23
    • 수정2016-10-11 07:47:2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터키를 방문중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지난해 러시아 전폭기 격추 사건 이후 악화됐던 양국 관계 복원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두 나라는 우선, 양국을 연결하는 가스관 사업 등 전략적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23차 세계에너지총회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이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지난해 러시아 전폭기 격추 사건 이후 냉랭해진 양국 관계를 복원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양측은 우선 지난 2014년부터 추진해 오던 '터키 스트림' 가스관 연결사업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녹취> 푸틴(대통령) : "양국이 협력을 확대해 나감에 따라 터키에도 할인된 가격에 가스를 공급할 수 있을 것입니다."

'터키 스트림'은 유럽으로 가스를 수출하는 러시아가 최악의 갈등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피해, 터키 서부지역으로 가스관을 건설하는 사업입니다.

또, 지난해 전폭기 격추 사건 이후 중단됐던 터키 내 아쿠유 원전 건설 사업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는, 터키 농산물에 가했던 수입 제재를 일부 해제했습니다.

양국은 또, 시리아 내전의 해법을 논의한 뒤, 알레포 지역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앞서, 푸틴 대통령은 세계에너지총회에서, 석유 생산량을 제한하는 석유수출국기구, OPEC의 공동 조처에 러시아도 동참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비OPEC 산유국 가운데 가장 많은 원유를 생산하는 나라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