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귀’ 명태, 세계 최초 ‘완전 양식’ 성공

입력 2016.10.11 (19:14) 수정 2016.10.1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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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명태 완전 양식에 성공했습니다.

동해에서 사라진 명태를 다시 국민 생선으로 되돌리는 계획이 속도를 내게 됐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 명태 완전양식에 성공했습니다.

지난해 자연산 명태에서 수정란을 확보한 뒤, 동해안의 양식장에서 어미로 키워냈고, 이 어미가 산란한 수정란을 다시 부화시키는 데 성공한 겁니다.

일본이 명태의 인공종자 생산기술을 확보한 적은 있지만, 수정란에서 성체를 거쳐 다시 수정란을 부화시키는 완전 양식에 성공한 건 우리나라가 처음입니다.

해수부는 이에 따라 2018년까지 민간 양식 기반을 마련해 2020년부터는 양식 명태를 국민들에게 공급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강희웅(동해수산연구소 연구관) : "외국에서 한 20만 톤 이상을 수입했는데 그 부분을 점차 우리가 국산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또 양식을 통해 생산된 새끼 명태들을 동해에 방류해 명태를 복원하는 사업도 함께 추진합니다.

생태와 동태, 코다리와 북어, 노가리 등 다양한 요리 재료로 사용되는 명태는 1980년대만 해도 우리 바다에서 1년에 최대 15만 톤까지 잡히며 국민 생선으로 불렸습니다.

하지만 남획과 수온 변화 등으로 2000년대부터는 어획량이 급감해 최근에는 연간 1톤에서 3톤밖에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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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품귀’ 명태, 세계 최초 ‘완전 양식’ 성공
    • 입력 2016-10-11 19:15:34
    • 수정2016-10-11 19: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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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명태 완전 양식에 성공했습니다.

동해에서 사라진 명태를 다시 국민 생선으로 되돌리는 계획이 속도를 내게 됐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 명태 완전양식에 성공했습니다.

지난해 자연산 명태에서 수정란을 확보한 뒤, 동해안의 양식장에서 어미로 키워냈고, 이 어미가 산란한 수정란을 다시 부화시키는 데 성공한 겁니다.

일본이 명태의 인공종자 생산기술을 확보한 적은 있지만, 수정란에서 성체를 거쳐 다시 수정란을 부화시키는 완전 양식에 성공한 건 우리나라가 처음입니다.

해수부는 이에 따라 2018년까지 민간 양식 기반을 마련해 2020년부터는 양식 명태를 국민들에게 공급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강희웅(동해수산연구소 연구관) : "외국에서 한 20만 톤 이상을 수입했는데 그 부분을 점차 우리가 국산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또 양식을 통해 생산된 새끼 명태들을 동해에 방류해 명태를 복원하는 사업도 함께 추진합니다.

생태와 동태, 코다리와 북어, 노가리 등 다양한 요리 재료로 사용되는 명태는 1980년대만 해도 우리 바다에서 1년에 최대 15만 톤까지 잡히며 국민 생선으로 불렸습니다.

하지만 남획과 수온 변화 등으로 2000년대부터는 어획량이 급감해 최근에는 연간 1톤에서 3톤밖에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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