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백남기 씨 사망 원인 공방…“특검” vs “부검”

입력 2016.10.11 (21:22) 수정 2016.10.1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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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정감사 소식입니다.

교문위 국감에서는 고 백남기 씨의 사망원인이 '외인사'인지 '병사'인지를 두고 격한 공방이 있었습니다.

국감장 밖에선 여야가 이른바 '백남기 특검'을 놓고 맞섰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대병원 국정감사에선 고 백남기 씨의 사인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직접적인 사인은 물대포에 의한 '외인사'라며 주치의를 질타했습니다.

<녹취> 노웅래(국회 교문위원) : "법의학자 대부분, 99.9%가 아니고 100%가 백남기 선생은 물대포에 의한 외인사라고 판단하시는 건 아시죠?"

주치의는 외부 압력 없이 양심에 따라 '병사'로 판단했으며 진단서를 수정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백선하(고 백남기 씨 주치의/서울대병원 교수) : "직접적 원인은 급성신부전에 의해 2차적으로 고칼륨혈증이 발생했고, 그로 인해서 심장이 갑자기 멎게 돼서 (사망했습니다.)"

반면 합동특별조사위원장은 '외인사'가 맞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이윤성(서울대병원·서울대의대 합동특별조사위원장) : "(백선하 교수가) 충분히 치료했으면 외인사인데 그걸 못했기 때문에 병사라고 하는 것은 (사망)진단서작성 지침을 숙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여당 의원들은 의혹 해소를 위해선 부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나경원(국회 교문위원) : "정확한 사인을 위해서는 부검이 필요하다고 보이는데 어떠십니까? (네 동의합니다.)"

이런 가운데 야당은 '백남기 특검'을 상임위를 거치지 않고도 본회의에 직접 상정할 수 있다고 압박했고, 여당은 '특검 도입'을 요구하는 투쟁본부에 이적단체들도 참여하고 있다며 해체를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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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 백남기 씨 사망 원인 공방…“특검” vs “부검”
    • 입력 2016-10-11 21:24:22
    • 수정2016-10-11 21: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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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정감사 소식입니다.

교문위 국감에서는 고 백남기 씨의 사망원인이 '외인사'인지 '병사'인지를 두고 격한 공방이 있었습니다.

국감장 밖에선 여야가 이른바 '백남기 특검'을 놓고 맞섰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대병원 국정감사에선 고 백남기 씨의 사인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직접적인 사인은 물대포에 의한 '외인사'라며 주치의를 질타했습니다.

<녹취> 노웅래(국회 교문위원) : "법의학자 대부분, 99.9%가 아니고 100%가 백남기 선생은 물대포에 의한 외인사라고 판단하시는 건 아시죠?"

주치의는 외부 압력 없이 양심에 따라 '병사'로 판단했으며 진단서를 수정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백선하(고 백남기 씨 주치의/서울대병원 교수) : "직접적 원인은 급성신부전에 의해 2차적으로 고칼륨혈증이 발생했고, 그로 인해서 심장이 갑자기 멎게 돼서 (사망했습니다.)"

반면 합동특별조사위원장은 '외인사'가 맞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이윤성(서울대병원·서울대의대 합동특별조사위원장) : "(백선하 교수가) 충분히 치료했으면 외인사인데 그걸 못했기 때문에 병사라고 하는 것은 (사망)진단서작성 지침을 숙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여당 의원들은 의혹 해소를 위해선 부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나경원(국회 교문위원) : "정확한 사인을 위해서는 부검이 필요하다고 보이는데 어떠십니까? (네 동의합니다.)"

이런 가운데 야당은 '백남기 특검'을 상임위를 거치지 않고도 본회의에 직접 상정할 수 있다고 압박했고, 여당은 '특검 도입'을 요구하는 투쟁본부에 이적단체들도 참여하고 있다며 해체를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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