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번화가서 한국인 관광객 묻지마 폭행

입력 2016.10.11 (21:30) 수정 2016.10.11 (21: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최근 혐한 사건이 잇따라 논란이 됐던 일본 오사카에서 이번에는 한국인 관광객이 묻지마 폭행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한국 영사관은 우리 관광객들에게 안전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오사카에서 나신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으로 가족 여행을 떠난 신모 씨 가족.

지난 5일 오사카의 대표적 관광지인 도톰보리를 지나던 중, 일본 청년 2명이 다가오더니 다짜고짜 폭행을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길을 찾고 있던 14살 아들의 배를 한명이 발로 찬 것입니다.

이곳이 묻지마 폭행이 이뤄진 오사카 도톰보리입니다.

폭행은 이 처럼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대로변에서 이뤄졌습니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오사카 번화가에서 벌어진 사건이라 한인 사회는 충격이 큽니다.

<인터뷰> 허옥희(재일본 한국민단 오사카 야오지부 사무부장) : "그런 문제로 해서 한일 관계가 악화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희들 같은 경우는 여기서 살기 때문에 서로 사이좋게 지내길 바라는 마음이.."

주일 오사카 총영사관은 신변 안전 주의보를 발령하고, "야간 시간대 관광지 방문시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조재철(오사카 부총영사) : "(일본) 경찰쪽에서도 굉장히 안전 경비를 강화하겠다. 이쪽 지역에..."

오사카에서는 한 식당에서 한국손님 초밥에 고추냉이를 일부러 많이 넣는가 하면, 한국인 비하 은어를 버스표에 표기하고 전철에 외국인이 많아 불편을 주고 있다는 안내방송이 나오는 등 혐한 관련 사건이 연이어 일어나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오사카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오사카 번화가서 한국인 관광객 묻지마 폭행
    • 입력 2016-10-11 21:33:38
    • 수정2016-10-11 21:47:05
    뉴스 9
<앵커 멘트>

최근 혐한 사건이 잇따라 논란이 됐던 일본 오사카에서 이번에는 한국인 관광객이 묻지마 폭행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한국 영사관은 우리 관광객들에게 안전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오사카에서 나신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으로 가족 여행을 떠난 신모 씨 가족.

지난 5일 오사카의 대표적 관광지인 도톰보리를 지나던 중, 일본 청년 2명이 다가오더니 다짜고짜 폭행을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길을 찾고 있던 14살 아들의 배를 한명이 발로 찬 것입니다.

이곳이 묻지마 폭행이 이뤄진 오사카 도톰보리입니다.

폭행은 이 처럼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대로변에서 이뤄졌습니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오사카 번화가에서 벌어진 사건이라 한인 사회는 충격이 큽니다.

<인터뷰> 허옥희(재일본 한국민단 오사카 야오지부 사무부장) : "그런 문제로 해서 한일 관계가 악화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희들 같은 경우는 여기서 살기 때문에 서로 사이좋게 지내길 바라는 마음이.."

주일 오사카 총영사관은 신변 안전 주의보를 발령하고, "야간 시간대 관광지 방문시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조재철(오사카 부총영사) : "(일본) 경찰쪽에서도 굉장히 안전 경비를 강화하겠다. 이쪽 지역에..."

오사카에서는 한 식당에서 한국손님 초밥에 고추냉이를 일부러 많이 넣는가 하면, 한국인 비하 은어를 버스표에 표기하고 전철에 외국인이 많아 불편을 주고 있다는 안내방송이 나오는 등 혐한 관련 사건이 연이어 일어나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오사카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