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파격 수상” 찬사…“권위 훼손” 우려

입력 2016.10.14 (12:12) 수정 2016.10.14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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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수 밥 딜런의 노벨 문학상 수상 결정을 놓고 찬사와 칭찬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일각에선 가사가 문학이 될 수 있냐며 노벨문학상의 권위가 우려된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수 밥 딜런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에 딜런의 시적인 가사가 20세기 가장 훌륭한 문학작품으로 인정됐다며 축하가 이어졌습니다.

실제로 딜런의 가사는 이미 문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미국 고교 교과서에 실렸고 '밥 딜런의 시 분석'이라는 강의도 개설됐습니다.

딜런에게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한 대학도 있으며, 일부 학자들은 대시인이라는 찬사를 보냈습니다.

<인터뷰> 스티븐 링스(美 시카고 음악대학 교수) : "딜런의 수상은 매우 흥분되는 소식으로, 노벨상과 관련해 용감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문학계와 인터넷상에선 부정적인 의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 작가 제이슨 핀터는 트위터에 "딜런이 노벨문학상을 받으면 유명소설가 스티븐 킹은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올라야 한다고 말했고 영국 작가 하리 쿤즈루는 "가장 믿기 힘든 노벨상 수상"이라고 놀라움을 표시했습니다.

또한 일반인들도 순수 문학가가 아닌 가수를 수상자로 낙점한 한림원의 결정이 급진적이라며 비판하는 등 밥 딜런의 수상을 놓고 SNS를 중심으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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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수’ 파격 수상” 찬사…“권위 훼손” 우려
    • 입력 2016-10-14 12:15:40
    • 수정2016-10-14 12: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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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수 밥 딜런의 노벨 문학상 수상 결정을 놓고 찬사와 칭찬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일각에선 가사가 문학이 될 수 있냐며 노벨문학상의 권위가 우려된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수 밥 딜런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에 딜런의 시적인 가사가 20세기 가장 훌륭한 문학작품으로 인정됐다며 축하가 이어졌습니다.

실제로 딜런의 가사는 이미 문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미국 고교 교과서에 실렸고 '밥 딜런의 시 분석'이라는 강의도 개설됐습니다.

딜런에게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한 대학도 있으며, 일부 학자들은 대시인이라는 찬사를 보냈습니다.

<인터뷰> 스티븐 링스(美 시카고 음악대학 교수) : "딜런의 수상은 매우 흥분되는 소식으로, 노벨상과 관련해 용감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문학계와 인터넷상에선 부정적인 의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 작가 제이슨 핀터는 트위터에 "딜런이 노벨문학상을 받으면 유명소설가 스티븐 킹은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올라야 한다고 말했고 영국 작가 하리 쿤즈루는 "가장 믿기 힘든 노벨상 수상"이라고 놀라움을 표시했습니다.

또한 일반인들도 순수 문학가가 아닌 가수를 수상자로 낙점한 한림원의 결정이 급진적이라며 비판하는 등 밥 딜런의 수상을 놓고 SNS를 중심으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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