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록’ 파문 확산…공방 격화

입력 2016.10.17 (06:04) 수정 2016.10.17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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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를 향해 나랏일을 못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고 문 전 대표는 북한과 내통했던 건 오히려 새누리당이었다고 맞받았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오늘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송민순 회고록' TF팀이 검토한 진상규명 방안을 논의합니다.

대통령 기록물 열람 신청, 국정조사 요구, 송민순 전 장관과 김만복 당시 국정원장의 국회 출석 요구 등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정현 대표는 북한의 결재를 받고 외교를 한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는 더 이상 나랏일을 못 하게 해야 한다고 성토했습니다.

<녹취> 이정현(새누리당 대표) : "주권국가인 대한민국이 북한 당국자에게 몰래 물어서 (결의안에 기권) 했다는 것은 모의입니다. 모의, 내통 모의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각종 의혹 사건을 덮으려는 색깔론이라며 역시 최고위에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 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문 전 대표는 내통 표현은 대단히 모욕적이며, 오히려 북풍 사건을 일으켰던 새누리당이 내통 전문아니냐며 맞받았습니다.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이었던 김경수 의원은 기권 결정을 먼저 내리고 북측에 통보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김경수(더민주 의원) : "(기권) 결정을 북한에 물어보고 결정할 이유도 없고, 물어볼 필요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만약 지시받았다면 주권국가로서 적절치 못한 것"이라며 문 전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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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고록’ 파문 확산…공방 격화
    • 입력 2016-10-17 06:06:57
    • 수정2016-10-17 07: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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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를 향해 나랏일을 못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고 문 전 대표는 북한과 내통했던 건 오히려 새누리당이었다고 맞받았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오늘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송민순 회고록' TF팀이 검토한 진상규명 방안을 논의합니다.

대통령 기록물 열람 신청, 국정조사 요구, 송민순 전 장관과 김만복 당시 국정원장의 국회 출석 요구 등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정현 대표는 북한의 결재를 받고 외교를 한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는 더 이상 나랏일을 못 하게 해야 한다고 성토했습니다.

<녹취> 이정현(새누리당 대표) : "주권국가인 대한민국이 북한 당국자에게 몰래 물어서 (결의안에 기권) 했다는 것은 모의입니다. 모의, 내통 모의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각종 의혹 사건을 덮으려는 색깔론이라며 역시 최고위에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 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문 전 대표는 내통 표현은 대단히 모욕적이며, 오히려 북풍 사건을 일으켰던 새누리당이 내통 전문아니냐며 맞받았습니다.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이었던 김경수 의원은 기권 결정을 먼저 내리고 북측에 통보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김경수(더민주 의원) : "(기권) 결정을 북한에 물어보고 결정할 이유도 없고, 물어볼 필요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만약 지시받았다면 주권국가로서 적절치 못한 것"이라며 문 전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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