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된장서 ‘토종 유산균’ 발견…활용 기대

입력 2016.10.17 (19:21) 수정 2016.10.1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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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산균 제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한 해 5백억 원어치의 유산균 균주가 수입되고 있는데요,

전통 발효식품인 된장을 이용한 토종 유산균이 발견돼, 이런 수입 유산균을 대체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치와 요구르트.

유산균이 풍부한 식품입니다.

이런 제품에 들어가는 유산균 같이, 우리 몸에 이로운 균 상당수는 그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왔습니다.

유산균과 같은 체내 유익균의 수입량은 지난해 기준 총 198톤으로 3년 전보다 2.7배 증가했습니다.

올해만 5백억 원어치 규모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식품연구원이 전통식품 된장에서 락토바실러스 사케이 계열의 토종 유산균을 발견했습니다.

동물 실험 결과, 토종 유산균을 섭취한 동물은 대장염으로 손상됐던 대장 길이가 50% 넘게 회복됐습니다.

면역 기능을 맡는 비장의 무게가 늘었고, 신종플루에 걸렸을 때 생존율도 10%에서 50%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특히 상온에서도 효능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이영경(한국식품연구원 박사) : "4℃에서 보관을 하든, 50℃에서 보관을 하든 거의 1년간 성분 변화 및 면역 효과가 거의 차이가 없이 발현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연구팀은 때문에 분말이나 알약 등 다양한 형태로 가공할 수 있고 냉장 유통 비용도 줄일 수 있어, 다양한 제품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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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 된장서 ‘토종 유산균’ 발견…활용 기대
    • 입력 2016-10-17 19:23:13
    • 수정2016-10-17 19: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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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산균 제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한 해 5백억 원어치의 유산균 균주가 수입되고 있는데요,

전통 발효식품인 된장을 이용한 토종 유산균이 발견돼, 이런 수입 유산균을 대체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치와 요구르트.

유산균이 풍부한 식품입니다.

이런 제품에 들어가는 유산균 같이, 우리 몸에 이로운 균 상당수는 그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왔습니다.

유산균과 같은 체내 유익균의 수입량은 지난해 기준 총 198톤으로 3년 전보다 2.7배 증가했습니다.

올해만 5백억 원어치 규모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식품연구원이 전통식품 된장에서 락토바실러스 사케이 계열의 토종 유산균을 발견했습니다.

동물 실험 결과, 토종 유산균을 섭취한 동물은 대장염으로 손상됐던 대장 길이가 50% 넘게 회복됐습니다.

면역 기능을 맡는 비장의 무게가 늘었고, 신종플루에 걸렸을 때 생존율도 10%에서 50%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특히 상온에서도 효능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이영경(한국식품연구원 박사) : "4℃에서 보관을 하든, 50℃에서 보관을 하든 거의 1년간 성분 변화 및 면역 효과가 거의 차이가 없이 발현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연구팀은 때문에 분말이나 알약 등 다양한 형태로 가공할 수 있고 냉장 유통 비용도 줄일 수 있어, 다양한 제품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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