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① “430대 1 경쟁률”…강남발 재건축 ‘광풍’

입력 2016.10.17 (21:14) 수정 2016.10.1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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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초 서울 강남 지역에서 시작된 아파트 투자 열풍이 수도권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특히 강남 재건축은 분양권 경쟁률이 400 대 1을 넘어서, 부동산 광풍이란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홍희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재건축 투자 열풍의 진원지, 서울 개포 재건축 아파트 현장입니다.

분양권 전매 제한 기한이 지나 지난주부터 분양권 거래가 시작됐는데 84㎡ 형에 1억 원이 넘게 웃돈이 붙었습니다.

<녹취> 부동산 관계자 : "(프리미엄이)1억 2천.(이게 양도세가 포함된 건가요?) 별도요. 기다리면 조금 더 받을 수 있어요."

최고 43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오늘부터 계약에 들어간 반포의 재건축 단지, 3.3㎡당 분양가가 4천만 원이 넘었는데도, 떴다방까지 등장했을 정도로 열기가 뜨겁습니다.

<녹취> 부동산 관계자 : "(프리미엄이) 5천 이상은 가지 않겠어요. 너무 좋은거지 당첨. 난리도 아니잖아요."

이렇게 서울 강남에서 시작된 부동산 열풍은 서울 전역에 이어, 수도권으로까지 번져가고 있습니다.

서울 평균이 21.7대 1 경기지역도 7.9대 1을 기록하며 청약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올랐습니다.

웃돈을 노리는 사람들이 몰리고, 집값상승에 대한 실수요자의 불안감이 겹치면서 벌어진 현상입니다.

<인터뷰> 백승화(서울 마포구) : "불안해서 더욱 빨리 청약 시장에 청약 넣어서 당첨 됐으면 좋겠습니다."

반면 지방 중소도시 분양 시장은 청약자가 한 명도 없는 곳도 있을 만큼 얼어붙었습니다.

수도권은 너무 뜨겁고 지방은 너무 차가운, 부동산 양극화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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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진단] ① “430대 1 경쟁률”…강남발 재건축 ‘광풍’
    • 입력 2016-10-17 21:17:09
    • 수정2016-10-17 22: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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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초 서울 강남 지역에서 시작된 아파트 투자 열풍이 수도권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특히 강남 재건축은 분양권 경쟁률이 400 대 1을 넘어서, 부동산 광풍이란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홍희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재건축 투자 열풍의 진원지, 서울 개포 재건축 아파트 현장입니다.

분양권 전매 제한 기한이 지나 지난주부터 분양권 거래가 시작됐는데 84㎡ 형에 1억 원이 넘게 웃돈이 붙었습니다.

<녹취> 부동산 관계자 : "(프리미엄이)1억 2천.(이게 양도세가 포함된 건가요?) 별도요. 기다리면 조금 더 받을 수 있어요."

최고 43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오늘부터 계약에 들어간 반포의 재건축 단지, 3.3㎡당 분양가가 4천만 원이 넘었는데도, 떴다방까지 등장했을 정도로 열기가 뜨겁습니다.

<녹취> 부동산 관계자 : "(프리미엄이) 5천 이상은 가지 않겠어요. 너무 좋은거지 당첨. 난리도 아니잖아요."

이렇게 서울 강남에서 시작된 부동산 열풍은 서울 전역에 이어, 수도권으로까지 번져가고 있습니다.

서울 평균이 21.7대 1 경기지역도 7.9대 1을 기록하며 청약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올랐습니다.

웃돈을 노리는 사람들이 몰리고, 집값상승에 대한 실수요자의 불안감이 겹치면서 벌어진 현상입니다.

<인터뷰> 백승화(서울 마포구) : "불안해서 더욱 빨리 청약 시장에 청약 넣어서 당첨 됐으면 좋겠습니다."

반면 지방 중소도시 분양 시장은 청약자가 한 명도 없는 곳도 있을 만큼 얼어붙었습니다.

수도권은 너무 뜨겁고 지방은 너무 차가운, 부동산 양극화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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