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광장] 돌아온 수월관음도…기업이 나섰다

입력 2016.10.18 (07:31) 수정 2016.10.1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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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4세기 고려 불화의 백미죠, 일본으로 유출됐던 '수월관음도'가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한 뜻 있는 기업이 수 십 억원을 들여 구매해 '기증' 한 것이어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관음보살의 모습이 물에 비친 달처럼 아름답다 해서 이름 붙여진 '수월관음도'.

미소 띤 관음보살과 깨달음을 구하는 선재동자.

7백년 전 고려인의 손길로 그려진 14세기 불화의 백미입니다.

그동안 일본에 있던 작품이 고국으로 돌아오게 된 건 한 기업인의 문화재 사랑 덕분.

25억 원에 사들여 국립중앙박물관에 영구 기증함에 따라 이제 국가에서 소유해 관리하게 됐습니다.

<녹취> 윤동한(한국콜마홀딩스 회장) : "(프랑스)기메 박물관에 들렀더니, 수월관음도를 해설하시는 분이 한국 국립박물관에는 없는 겁니다. 이런 얘기를..."

현재 해외 유출 우리 문화재는 16만 여 점.

하지만 복잡한 외교적 협상에다, 정부 예산도 충분치 않아 환수가 쉽지 만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014년 '고려나전경함'과 조선 불화 '석가삼존도' 역시 기업들의 후원을 통해 마침내 국내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인터뷰> 강임산(국외소재문화재재단 팀장) : "'어떤 기업이 참여했다'라는 부분들이 문화재의 반환과 함께 계속 기록으로 남는다는 거죠."

기업들의 문화재 기증 활동은 해외 문화재 환수 운동을 활성화 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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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광장] 돌아온 수월관음도…기업이 나섰다
    • 입력 2016-10-18 07:34:25
    • 수정2016-10-18 13:05:09
    뉴스광장
<앵커 멘트>

14세기 고려 불화의 백미죠, 일본으로 유출됐던 '수월관음도'가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한 뜻 있는 기업이 수 십 억원을 들여 구매해 '기증' 한 것이어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관음보살의 모습이 물에 비친 달처럼 아름답다 해서 이름 붙여진 '수월관음도'.

미소 띤 관음보살과 깨달음을 구하는 선재동자.

7백년 전 고려인의 손길로 그려진 14세기 불화의 백미입니다.

그동안 일본에 있던 작품이 고국으로 돌아오게 된 건 한 기업인의 문화재 사랑 덕분.

25억 원에 사들여 국립중앙박물관에 영구 기증함에 따라 이제 국가에서 소유해 관리하게 됐습니다.

<녹취> 윤동한(한국콜마홀딩스 회장) : "(프랑스)기메 박물관에 들렀더니, 수월관음도를 해설하시는 분이 한국 국립박물관에는 없는 겁니다. 이런 얘기를..."

현재 해외 유출 우리 문화재는 16만 여 점.

하지만 복잡한 외교적 협상에다, 정부 예산도 충분치 않아 환수가 쉽지 만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014년 '고려나전경함'과 조선 불화 '석가삼존도' 역시 기업들의 후원을 통해 마침내 국내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인터뷰> 강임산(국외소재문화재재단 팀장) : "'어떤 기업이 참여했다'라는 부분들이 문화재의 반환과 함께 계속 기록으로 남는다는 거죠."

기업들의 문화재 기증 활동은 해외 문화재 환수 운동을 활성화 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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