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급 자격증 없어 감독 교체’… 황당한 K리그

입력 2016.10.18 (21:52) 수정 2016.10.1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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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즌 막판을 달리고 있는 K리그에서 지난주 3위 제주와 5위 전남의 감독들이 갑자기 교체되는 황당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지도자의 P급 자격증 때문이었는데요,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제주 조성환감독은 새 감독과 함께 벤치에 있었습니다.

경기 전날 갑자기 새 사령탑이 선임됐고 자신은 코치로 강등됐습니다.

<인터뷰> 김인수(제주 신임 감독) : "갑작스럽게 선임돼서 저 또한 당황스럽고..."

전남 노상래감독도 지휘봉을 넘기고 수석코치가 된 같은 상황이 일어났습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팀은 지도자의 P급 자격증 보유가 필수.

출전 가능성이 높아진 3위 제주와 5위 전남이 급히 감독 교체를 한 이윱니다.

아시아축구연맹이 주관하는 지도자 자격증 가운데 P급은 최고단계.

취득까지 최소 1년이 넘습니다.

300시간이 넘는 이론, 실기 수업을 빠짐없이 들어야하고 논문발표도 있습니다.

각종 시험에, 평가위원과 1대1 구술 테스트 등 과정도 까다롭습니다.

K리그 1부와 2부 전체 23개 구단 중 14개 팀 지도자만이 갖고 있습니다.

프로축구연맹은 2년 전부터 지도자 P급 자격증 의무 조건을 알려왔습니다.

<인터뷰> 박성균(한국프축구연맹 경영기획팀) : "AFC가 2017년부터 P급 지도자들만 가능하다고 알려왔고 2014년에 저희들이 구단에 P급 자격증을 따도록 유도했습니다."

최근 전북의 심판 매수의혹로 망신을 당한 K리그.

또 한번 준비부족과 미숙한 행정으로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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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급 자격증 없어 감독 교체’… 황당한 K리그
    • 입력 2016-10-18 21:55:04
    • 수정2016-10-18 22: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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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즌 막판을 달리고 있는 K리그에서 지난주 3위 제주와 5위 전남의 감독들이 갑자기 교체되는 황당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지도자의 P급 자격증 때문이었는데요,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제주 조성환감독은 새 감독과 함께 벤치에 있었습니다.

경기 전날 갑자기 새 사령탑이 선임됐고 자신은 코치로 강등됐습니다.

<인터뷰> 김인수(제주 신임 감독) : "갑작스럽게 선임돼서 저 또한 당황스럽고..."

전남 노상래감독도 지휘봉을 넘기고 수석코치가 된 같은 상황이 일어났습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팀은 지도자의 P급 자격증 보유가 필수.

출전 가능성이 높아진 3위 제주와 5위 전남이 급히 감독 교체를 한 이윱니다.

아시아축구연맹이 주관하는 지도자 자격증 가운데 P급은 최고단계.

취득까지 최소 1년이 넘습니다.

300시간이 넘는 이론, 실기 수업을 빠짐없이 들어야하고 논문발표도 있습니다.

각종 시험에, 평가위원과 1대1 구술 테스트 등 과정도 까다롭습니다.

K리그 1부와 2부 전체 23개 구단 중 14개 팀 지도자만이 갖고 있습니다.

프로축구연맹은 2년 전부터 지도자 P급 자격증 의무 조건을 알려왔습니다.

<인터뷰> 박성균(한국프축구연맹 경영기획팀) : "AFC가 2017년부터 P급 지도자들만 가능하다고 알려왔고 2014년에 저희들이 구단에 P급 자격증을 따도록 유도했습니다."

최근 전북의 심판 매수의혹로 망신을 당한 K리그.

또 한번 준비부족과 미숙한 행정으로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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