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식물의 보고 ‘DMZ자생식물원’ 개방

입력 2016.10.20 (07:36) 수정 2016.10.2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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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 분단 이후 60여 년 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세계 유일의 비무장지대, DMZ는 생태 자원의 보고입니다.

DMZ의 산림과 생물 자원을 체계적으로 조사해 전시와 보전 연구를 진행하는 DMZ 자생식물원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사 분계선에서 8km 떨어진 DMZ 인근 숲.

큰제비고깔이 희귀한 보랏빛 자태를 선보입니다.

우리나라 북방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멸종 위기 식물입니다.

눈측백과 백두산떡쑥 등 DMZ 지역 고산식물도 한곳에 모였습니다.

<녹취> 정수영(DMZ 자생식물원 연구사) : "쉽게 접하기는 어려운 식물로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이런 공간을 통해서 사람들이 와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주로 이 지역에 자생하는 희귀식물 천 96종을 볼 수 있는 DMZ 자생식물원입니다.

축구장 25개 크기로 2013년 조성돼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인터뷰> 이다현(관람객) :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식물들이어서 이렇게 와서 보게 돼서 좋습니다."

7년의 조성 기간 73종의 미기록 종을 찾아내는 등 DMZ 산림연구에 성과도 거뒀습니다.

<인터뷰> 이유미(산림청 국립수목원장) : "어떤 식물들이 살고 있는지를 조사하는 것이 첫 번째이고, 그런 조사된 결과들로 이곳에 식물들이 모일 것이고..."

DMZ 자생식물원은 민통선 이북지역 최초의 국가 연구기관으로, DMZ 생태의 축소판으로 불립니다.

희귀식물의 낙원으로 불리며 국내 멸종위기 생물의 43%가 서식하는 DMZ의 생태 연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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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귀식물의 보고 ‘DMZ자생식물원’ 개방
    • 입력 2016-10-20 07:40:08
    • 수정2016-10-20 07: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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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 분단 이후 60여 년 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세계 유일의 비무장지대, DMZ는 생태 자원의 보고입니다.

DMZ의 산림과 생물 자원을 체계적으로 조사해 전시와 보전 연구를 진행하는 DMZ 자생식물원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사 분계선에서 8km 떨어진 DMZ 인근 숲.

큰제비고깔이 희귀한 보랏빛 자태를 선보입니다.

우리나라 북방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멸종 위기 식물입니다.

눈측백과 백두산떡쑥 등 DMZ 지역 고산식물도 한곳에 모였습니다.

<녹취> 정수영(DMZ 자생식물원 연구사) : "쉽게 접하기는 어려운 식물로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이런 공간을 통해서 사람들이 와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주로 이 지역에 자생하는 희귀식물 천 96종을 볼 수 있는 DMZ 자생식물원입니다.

축구장 25개 크기로 2013년 조성돼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인터뷰> 이다현(관람객) :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식물들이어서 이렇게 와서 보게 돼서 좋습니다."

7년의 조성 기간 73종의 미기록 종을 찾아내는 등 DMZ 산림연구에 성과도 거뒀습니다.

<인터뷰> 이유미(산림청 국립수목원장) : "어떤 식물들이 살고 있는지를 조사하는 것이 첫 번째이고, 그런 조사된 결과들로 이곳에 식물들이 모일 것이고..."

DMZ 자생식물원은 민통선 이북지역 최초의 국가 연구기관으로, DMZ 생태의 축소판으로 불립니다.

희귀식물의 낙원으로 불리며 국내 멸종위기 생물의 43%가 서식하는 DMZ의 생태 연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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