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복귀하며 탈당…제3지대 새판짜기

입력 2016.10.21 (06:23) 수정 2016.10.21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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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정계 은퇴를 선언한 지 2년여 만에 정계에 복귀하고 민주당을 탈당했습니다.

추가 동반 탈당까지 예상돼 야권의 대선 지형이 흔들리는 가운데 제3지대론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정계 복귀를 선언하며 더불어민주당을 전격 탈당했습니다.

지난 2014년 보궐선거 패배로 은퇴를 선언한 지 2년 2개월여 만입니다.

당적을 포함한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정치권 새판짜기에 전력할 것이라고 복귀 명분을 내세웠습니다.

<녹취> 손학규(전 민주당 대표) : "정치와 경제의 새판짜기에 저의 모든 것을 바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특히 87년 헌법 체제는 이미 명운을 다했다며, 7공화국을 열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사실상 개헌을 고리로 뜻이 맞는 인사들이 뭉칠 것을 촉구한 건데, 손 전 대표의 탈당으로 일명 제3지대론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찬열 의원 등 일부 친 손학규계 인사들은 이르면 오늘 추가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권에선 중도를 지향하는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김종인 민주당 전 비상대책위 대표 등이 제3지대와 개헌 등을 매개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고, 여권에선 정의화 전 의장이 중도성향의 정계개편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원희룡 제주지사 등도 여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선 경선 흥행에 악재를 만난 문재인 전 대표측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인 반면, 국민의당은 함께 하길 거듭 제안한다며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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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학규, 복귀하며 탈당…제3지대 새판짜기
    • 입력 2016-10-21 06:31:43
    • 수정2016-10-21 07: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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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정계 은퇴를 선언한 지 2년여 만에 정계에 복귀하고 민주당을 탈당했습니다.

추가 동반 탈당까지 예상돼 야권의 대선 지형이 흔들리는 가운데 제3지대론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정계 복귀를 선언하며 더불어민주당을 전격 탈당했습니다.

지난 2014년 보궐선거 패배로 은퇴를 선언한 지 2년 2개월여 만입니다.

당적을 포함한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정치권 새판짜기에 전력할 것이라고 복귀 명분을 내세웠습니다.

<녹취> 손학규(전 민주당 대표) : "정치와 경제의 새판짜기에 저의 모든 것을 바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특히 87년 헌법 체제는 이미 명운을 다했다며, 7공화국을 열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사실상 개헌을 고리로 뜻이 맞는 인사들이 뭉칠 것을 촉구한 건데, 손 전 대표의 탈당으로 일명 제3지대론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찬열 의원 등 일부 친 손학규계 인사들은 이르면 오늘 추가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권에선 중도를 지향하는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김종인 민주당 전 비상대책위 대표 등이 제3지대와 개헌 등을 매개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고, 여권에선 정의화 전 의장이 중도성향의 정계개편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원희룡 제주지사 등도 여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선 경선 흥행에 악재를 만난 문재인 전 대표측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인 반면, 국민의당은 함께 하길 거듭 제안한다며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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