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총격범 성병대 “계획 범행이었다”

입력 2016.10.22 (06:20) 수정 2016.10.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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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제 총기로 경찰관 한 명을 숨지게 하는 등 3명의 사상자를 낸 성병대가 구속됐습니다.

성 씨는 경찰관을 향한 총격은 미리 계획한 범행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장 심사를 위해 법원으로 향하던 성병대가 입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성병대(피의자) : "(총격은 계획한 겁니까?) 네, 계획했습니다. 경찰 하고 총격전을 제가 각오했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 시내에서 구입한 재료로 사제 총을 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평소 경찰 등 공권력에 대한 피해망상과 증오감을 표출해온 성병대는 숨진 경찰관에 대해서 파렴치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성병대(피의자) : "(숨진 경찰에게 한 마디만 하시죠.) 사인은 의문이 있습니다."

서울북부지방법원은 경찰 살해범 성 씨를 구속했습니다.

지난 19일 헬멧과 방탄조끼를 착용한 채 사제 총으로 3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 등이 구속 사유로 모두 인정됐습니다.

성 씨는 교도소 안에서 국가와 경찰을 상대로 7차례의 민사소송을 벌일 정도로 집요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재판 과정에서도 은폐나 묵살을 반복적으로 주장했습니다.

전형적인 망상 증상입니다.

<인터뷰> 이수정(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일종의 과대망상. 자기가 현재 있는 위치보다 훨씬 더 중대한 존재다. 이렇게 존재감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고..."

성 씨의 사제 총에 희생된 고 김창호 경감은 사건 당일 두 시간 일찍 출근해 일을 시작하면서 현장에 출동했다가 희생 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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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총격범 성병대 “계획 범행이었다”
    • 입력 2016-10-22 06:25:56
    • 수정2016-10-22 07: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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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 총기로 경찰관 한 명을 숨지게 하는 등 3명의 사상자를 낸 성병대가 구속됐습니다.

성 씨는 경찰관을 향한 총격은 미리 계획한 범행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장 심사를 위해 법원으로 향하던 성병대가 입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성병대(피의자) : "(총격은 계획한 겁니까?) 네, 계획했습니다. 경찰 하고 총격전을 제가 각오했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 시내에서 구입한 재료로 사제 총을 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평소 경찰 등 공권력에 대한 피해망상과 증오감을 표출해온 성병대는 숨진 경찰관에 대해서 파렴치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성병대(피의자) : "(숨진 경찰에게 한 마디만 하시죠.) 사인은 의문이 있습니다."

서울북부지방법원은 경찰 살해범 성 씨를 구속했습니다.

지난 19일 헬멧과 방탄조끼를 착용한 채 사제 총으로 3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 등이 구속 사유로 모두 인정됐습니다.

성 씨는 교도소 안에서 국가와 경찰을 상대로 7차례의 민사소송을 벌일 정도로 집요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재판 과정에서도 은폐나 묵살을 반복적으로 주장했습니다.

전형적인 망상 증상입니다.

<인터뷰> 이수정(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일종의 과대망상. 자기가 현재 있는 위치보다 훨씬 더 중대한 존재다. 이렇게 존재감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고..."

성 씨의 사제 총에 희생된 고 김창호 경감은 사건 당일 두 시간 일찍 출근해 일을 시작하면서 현장에 출동했다가 희생 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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