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이어 미술계도…‘성추문 논란’ 확산

입력 2016.10.23 (21:19) 수정 2016.10.2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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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설가 박범신, 시인 박진성 씨에 이어 유명 미술관 큐레이터가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문학계에서 제기된 성추행 논란이 미술계까지 번지는 양상입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미술관 앞에서 '미술계 내 성폭력'이란 피켓을 든 여성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미술관 책임 큐레이터인 함영준 씨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입니다.

<녹취> 피해 주장 여성 : "피해를 공론화를 시키기로 마음먹었고요. 많은 분들이 지지해주시고..."

함 씨의 성추문 논란은 지난 21일 21살의 예술대학 학생이 함 씨로부터 성추행 당했다는 글을 SNS에 올리며 시작됐습니다.

함 씨가 지난해 말 이 여성에게 작업과 관련해 만남을 제안했고 차에서 "손을 잡고 다리, 어깨 등을 만졌다"는 겁니다.

다음날 또 다른 피해자도 트위터를 통해 함 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폭로가 이어지자 함 씨는 자신의 SNS에 등에 "여성 작가를 만나는 일에 있어 부주의 했음을 인정한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신체 접촉이 이루어진 부분에 대해 깊이 사죄한다"며 자신이 가진 모든 직위를 정리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앞서 성추문 논란에 휩싸인 박범신 작가와 박진성 시인도 사과의 글을 잇따라 올렸습니다.

<녹취> 김헌식(문화평론가) : "그런 문제들이 본격적으로 공론화 된 적이 없어요. 문학같은 경우도 미술같은 경우도 마찬가지고요."

성추문 논란이 미술계까지 확산되면서 문화계 전반의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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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 이어 미술계도…‘성추문 논란’ 확산
    • 입력 2016-10-23 21:21:50
    • 수정2016-10-24 08: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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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설가 박범신, 시인 박진성 씨에 이어 유명 미술관 큐레이터가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문학계에서 제기된 성추행 논란이 미술계까지 번지는 양상입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미술관 앞에서 '미술계 내 성폭력'이란 피켓을 든 여성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미술관 책임 큐레이터인 함영준 씨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입니다.

<녹취> 피해 주장 여성 : "피해를 공론화를 시키기로 마음먹었고요. 많은 분들이 지지해주시고..."

함 씨의 성추문 논란은 지난 21일 21살의 예술대학 학생이 함 씨로부터 성추행 당했다는 글을 SNS에 올리며 시작됐습니다.

함 씨가 지난해 말 이 여성에게 작업과 관련해 만남을 제안했고 차에서 "손을 잡고 다리, 어깨 등을 만졌다"는 겁니다.

다음날 또 다른 피해자도 트위터를 통해 함 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폭로가 이어지자 함 씨는 자신의 SNS에 등에 "여성 작가를 만나는 일에 있어 부주의 했음을 인정한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신체 접촉이 이루어진 부분에 대해 깊이 사죄한다"며 자신이 가진 모든 직위를 정리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앞서 성추문 논란에 휩싸인 박범신 작가와 박진성 시인도 사과의 글을 잇따라 올렸습니다.

<녹취> 김헌식(문화평론가) : "그런 문제들이 본격적으로 공론화 된 적이 없어요. 문학같은 경우도 미술같은 경우도 마찬가지고요."

성추문 논란이 미술계까지 확산되면서 문화계 전반의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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