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 뚱뚱할수록 ‘2차 암 발병’ 위험 ↑”

입력 2016.10.24 (19:13) 수정 2016.10.24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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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암 환자 가운데 비만일수록 다른 장기에서 2차 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2차암 발병을 막기 위해 나쁜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체중 관리에 신경 쓰셔야 합니다.

이세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만인 암환자일수록 2차 암에 걸릴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차 암은 재발이 아닌 전혀 새로운 부위에 생기는 암을 말합니다.

국립암센터와 서울대학교병원이 암에 걸린 남성 약 24만 명을 8년간 추적 연구해 비만과 2차 암과의 연관성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습니다.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인 일반 비만 남성의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이 10만 명당 318.3명인 반면, 암 환자는 391.8명으로 23%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체질량지수가 30이 넘는 고도비만의 경우 일반인은 암 발생 위험도가 12% 증가했지만, 암환자는 40%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대장암과 신장암, 간암 등에서 일관된 결과를 보였습니다.

비만 환자일수록 나쁜 생활습관을 지속하게 되고, 이는 암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유도할 가능성이 많아 2차 암 발생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2차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습관 개선 등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며, 의료진뿐 아니라 영양사와 운동처방사 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국가 차원의 종합적인 암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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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 환자 뚱뚱할수록 ‘2차 암 발병’ 위험 ↑”
    • 입력 2016-10-24 19:14:57
    • 수정2016-10-24 19: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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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암 환자 가운데 비만일수록 다른 장기에서 2차 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2차암 발병을 막기 위해 나쁜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체중 관리에 신경 쓰셔야 합니다.

이세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만인 암환자일수록 2차 암에 걸릴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차 암은 재발이 아닌 전혀 새로운 부위에 생기는 암을 말합니다.

국립암센터와 서울대학교병원이 암에 걸린 남성 약 24만 명을 8년간 추적 연구해 비만과 2차 암과의 연관성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습니다.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인 일반 비만 남성의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이 10만 명당 318.3명인 반면, 암 환자는 391.8명으로 23%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체질량지수가 30이 넘는 고도비만의 경우 일반인은 암 발생 위험도가 12% 증가했지만, 암환자는 40%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대장암과 신장암, 간암 등에서 일관된 결과를 보였습니다.

비만 환자일수록 나쁜 생활습관을 지속하게 되고, 이는 암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유도할 가능성이 많아 2차 암 발생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2차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습관 개선 등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며, 의료진뿐 아니라 영양사와 운동처방사 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국가 차원의 종합적인 암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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