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통령 빠져야” vs 與 “본질 왜곡”…개헌 ‘기싸움’

입력 2016.10.25 (21:17) 수정 2016.11.08 (09: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인정하고 사과한 최순실씨 관련 사태는 어제(24일) 대통령이 제안한 개헌 논의에도 즉각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야당은 개헌 논의에서 대통령은 개입하지 말라고 주장했고, 반면 여권은 개헌 제안에 대해선 진정성을 의심하고 본질을 왜곡하면 안된다고 맞섰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두 야당은 대통령의 개헌 제안은 최순실 게이트를 덮기 위한 이른바 '순실 개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 씨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과 민생 예산안 처리가 먼저고 개헌은 그 다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추미애(민주당 대표) : "국가 대계를 위한 개헌이 한 정권의 위기 모면과 정권 연장의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개헌 논의과정에서 대통령이 빠질 것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박지원(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어떠한 경우에도 국민의 대표 기관인 국회에 맡기셔야지, 대통령은 개입해서는 안 된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자꾸 개헌 논의의 진정성을 의심하면서, 본질을 왜곡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고, 개헌 의지를 정략적으로 호도하거나 폄하하면 안 된다며 개헌 논의에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박명재(새누리당 사무총장) : "당리당략적이고 정치 공학적인 셈법을 넘어서서 책임 있는 정당으로서 여야가 함께 하는 논의의 장에 나서주기를 바랍니다."

이런 가운데 황교안 국무총리는 국무회의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헌법 개정이 불가피하다며, 개헌 추진 준비와 여론 수렴에 만전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野 “대통령 빠져야” vs 與 “본질 왜곡”…개헌 ‘기싸움’
    • 입력 2016-10-25 21:18:53
    • 수정2016-11-08 09:52:06
    뉴스 9
<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인정하고 사과한 최순실씨 관련 사태는 어제(24일) 대통령이 제안한 개헌 논의에도 즉각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야당은 개헌 논의에서 대통령은 개입하지 말라고 주장했고, 반면 여권은 개헌 제안에 대해선 진정성을 의심하고 본질을 왜곡하면 안된다고 맞섰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두 야당은 대통령의 개헌 제안은 최순실 게이트를 덮기 위한 이른바 '순실 개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 씨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과 민생 예산안 처리가 먼저고 개헌은 그 다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추미애(민주당 대표) : "국가 대계를 위한 개헌이 한 정권의 위기 모면과 정권 연장의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개헌 논의과정에서 대통령이 빠질 것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박지원(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어떠한 경우에도 국민의 대표 기관인 국회에 맡기셔야지, 대통령은 개입해서는 안 된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자꾸 개헌 논의의 진정성을 의심하면서, 본질을 왜곡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고, 개헌 의지를 정략적으로 호도하거나 폄하하면 안 된다며 개헌 논의에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박명재(새누리당 사무총장) : "당리당략적이고 정치 공학적인 셈법을 넘어서서 책임 있는 정당으로서 여야가 함께 하는 논의의 장에 나서주기를 바랍니다."

이런 가운데 황교안 국무총리는 국무회의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헌법 개정이 불가피하다며, 개헌 추진 준비와 여론 수렴에 만전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