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도발 연극’에 北 “모략극” 막말 비난

입력 2016.10.25 (21:34) 수정 2016.10.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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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목함지뢰 도발 사건을 다룬 우리 민간인들의 연극을 남북간 대결을 부추기는 "모략극"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연극을 준비한 주최측은 DMZ 수색대원들의 용기와 인간승리를 기리기 위해 만든 순수한 연극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장병의 다리를 앗아간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 사건.

당시 수색대원들의 용기있는 대응과 부상 장병의 꿋꿋한 재활 이야기가 이달초 연극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녹취> "그놈들의 다리가 돼 주자. 그렇게 살자. 우린 군인이다."

그런데 북한이 느닷없이 이 연극을 남북간 대결을 부추기는 '모략극'이라고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왜곡날조' '기만극'이라며 지뢰도발은 남측이 조작한 사건이라며 이 연극이 정부가 사주해 만들어진 것처럼 억지 주장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녹취> 북한 대남 매체 '우리민족끼리' : "명백치 않은 북지뢰도발 설을 주제로 만든 연극, 진짜 연극이다. "DMZ 1584"의 막 뒤에 청와대 연출이 보인다..."

연극으로 아픔을 보듬어 주겠다는 부상 병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사재를 털어 일년 동안 무대를 준비한 주최 측은 어이없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최일화(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 : "병사들의 아픈 상처를 보듬어주고 재활 의지 인간 승리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그린 거라서..왜 그렇게 나오는지에 대해서는 정말 의아해요."

국군의 날 기념으로 만들어진 이 연극은 무대를 확보하지 못해 단 세 차례 공연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그런데도 북한은 도둑이 제발 저린듯 이제는 민간 차원의 연극에까지 막말 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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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뢰도발 연극’에 北 “모략극” 막말 비난
    • 입력 2016-10-25 21:35:41
    • 수정2016-10-25 22: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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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목함지뢰 도발 사건을 다룬 우리 민간인들의 연극을 남북간 대결을 부추기는 "모략극"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연극을 준비한 주최측은 DMZ 수색대원들의 용기와 인간승리를 기리기 위해 만든 순수한 연극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장병의 다리를 앗아간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 사건.

당시 수색대원들의 용기있는 대응과 부상 장병의 꿋꿋한 재활 이야기가 이달초 연극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녹취> "그놈들의 다리가 돼 주자. 그렇게 살자. 우린 군인이다."

그런데 북한이 느닷없이 이 연극을 남북간 대결을 부추기는 '모략극'이라고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왜곡날조' '기만극'이라며 지뢰도발은 남측이 조작한 사건이라며 이 연극이 정부가 사주해 만들어진 것처럼 억지 주장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녹취> 북한 대남 매체 '우리민족끼리' : "명백치 않은 북지뢰도발 설을 주제로 만든 연극, 진짜 연극이다. "DMZ 1584"의 막 뒤에 청와대 연출이 보인다..."

연극으로 아픔을 보듬어 주겠다는 부상 병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사재를 털어 일년 동안 무대를 준비한 주최 측은 어이없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최일화(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 : "병사들의 아픈 상처를 보듬어주고 재활 의지 인간 승리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그린 거라서..왜 그렇게 나오는지에 대해서는 정말 의아해요."

국군의 날 기념으로 만들어진 이 연극은 무대를 확보하지 못해 단 세 차례 공연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그런데도 북한은 도둑이 제발 저린듯 이제는 민간 차원의 연극에까지 막말 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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