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대국민 사과…“최순실 의견 들었다”

입력 2016.10.26 (06:01) 수정 2016.10.26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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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통령 연설문이 사전에 전달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사실을 인정하고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임기초 최순실씨로부터 도움을 받고 의견을 들었다면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최동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은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에게 연설문 등이 사전 유출된 데 대해 국민들께 송구하다며 사과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입장을 진솔하게 말씀 드리기위해 이 자리에 섰다면서 선거 때는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많이 듣는다며 최순실 씨를 직접 언급했습니다.

<녹취> 박대통령 : "최순실 씨는 과거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 지난 대선 때 주로 연설이나 홍보 등의 분야에서 저의 선거운동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어 일부 연설문이나 홍보물도 같은 맥락에서 표현 등에서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취임 후에도 일정 기간 일부 자료들에 대해 의견을 물은 적도 있지만 청와대 보좌 체계가 완비된 이후에는 그만 두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대통령 : "저로서는 좀 더 꼼꼼하게 챙겨보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한 일인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놀라고 마음 아프게 해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허리 숙여 사과한 박 대통령은 눈시울이 붉어지고 눈물이 맺히기도 했습니다.

청와대는 법 위반 부분은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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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대국민 사과…“최순실 의견 들었다”
    • 입력 2016-10-26 06:03:28
    • 수정2016-10-26 07: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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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통령 연설문이 사전에 전달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사실을 인정하고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임기초 최순실씨로부터 도움을 받고 의견을 들었다면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최동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은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에게 연설문 등이 사전 유출된 데 대해 국민들께 송구하다며 사과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입장을 진솔하게 말씀 드리기위해 이 자리에 섰다면서 선거 때는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많이 듣는다며 최순실 씨를 직접 언급했습니다.

<녹취> 박대통령 : "최순실 씨는 과거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 지난 대선 때 주로 연설이나 홍보 등의 분야에서 저의 선거운동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어 일부 연설문이나 홍보물도 같은 맥락에서 표현 등에서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취임 후에도 일정 기간 일부 자료들에 대해 의견을 물은 적도 있지만 청와대 보좌 체계가 완비된 이후에는 그만 두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대통령 : "저로서는 좀 더 꼼꼼하게 챙겨보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한 일인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놀라고 마음 아프게 해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허리 숙여 사과한 박 대통령은 눈시울이 붉어지고 눈물이 맺히기도 했습니다.

청와대는 법 위반 부분은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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