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사고 이력’ 공개 의무화했지만…

입력 2016.10.26 (12:14) 수정 2016.10.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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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가 타는 엘리베이터에 얼마나 사고가 일어나는 지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해 사고를 예방하고 대비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대로된 정보가 입력이 안된 경우가 많아 그 실효성에 의문이 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작동을 멈추면서 주민 11명이 꼼짝없이 갇혔습니다.

1시간 넘게 고립돼 있던 상황.

<녹취> "어르신 올라가세요."

구조대가 승강기 천장을 뚫고 나서야 안에 있던 사람들이 가까스로 구조됩니다.

해마다 2만여 명이 승강기 갇힘과 끼임 등의 사고를 당하며 구조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사고의 예방과 대비를 위해 시행되는 것이 승강기 정보 공개 제도입니다.

이 아파트 승강기에서는 이달 초 입주민 한 명이 고립됐다가 119에 의해 구조됐는데요.

하지만, 이런 이력은 승강기 안전 정보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사망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누락된 경우도 2010년 이후 확인된 것만 10건으로 조사됐습니다.

승강기안전관리법상 부상 정도가 1주 이상 입원이 필요하거나 3주 이상의 통원치료가 아닌 경우에는 사고 공개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특히 화물용 승강기는 아예 공개 하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국민안전처 안전정책실 관계자(음성변조) : "화물용 리프트다. 그러면 사고조사판정위원회가 아예 안열려요. 알릴 필요가 있는 건 공감하지만 입법 계획을 다시 세워야..."

58만대를 넘어선 승강기는 해마다 5%씩 증가하고 있어 실효성 있는 방안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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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강기 사고 이력’ 공개 의무화했지만…
    • 입력 2016-10-26 12:16:19
    • 수정2016-10-26 13: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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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가 타는 엘리베이터에 얼마나 사고가 일어나는 지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해 사고를 예방하고 대비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대로된 정보가 입력이 안된 경우가 많아 그 실효성에 의문이 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작동을 멈추면서 주민 11명이 꼼짝없이 갇혔습니다.

1시간 넘게 고립돼 있던 상황.

<녹취> "어르신 올라가세요."

구조대가 승강기 천장을 뚫고 나서야 안에 있던 사람들이 가까스로 구조됩니다.

해마다 2만여 명이 승강기 갇힘과 끼임 등의 사고를 당하며 구조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사고의 예방과 대비를 위해 시행되는 것이 승강기 정보 공개 제도입니다.

이 아파트 승강기에서는 이달 초 입주민 한 명이 고립됐다가 119에 의해 구조됐는데요.

하지만, 이런 이력은 승강기 안전 정보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사망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누락된 경우도 2010년 이후 확인된 것만 10건으로 조사됐습니다.

승강기안전관리법상 부상 정도가 1주 이상 입원이 필요하거나 3주 이상의 통원치료가 아닌 경우에는 사고 공개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특히 화물용 승강기는 아예 공개 하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국민안전처 안전정책실 관계자(음성변조) : "화물용 리프트다. 그러면 사고조사판정위원회가 아예 안열려요. 알릴 필요가 있는 건 공감하지만 입법 계획을 다시 세워야..."

58만대를 넘어선 승강기는 해마다 5%씩 증가하고 있어 실효성 있는 방안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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