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는 여성 비율, 남성 따라잡았다

입력 2016.10.26 (12:19) 수정 2016.10.26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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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주가'라면 보통 4~50대의 남성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요즘은 꼭 그렇진 않습니다.

술 마시는 여성 비율이 남성만큼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호주의 한 대학교 국립 마약, 알코올 연구센터에서 국제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 내용 살펴볼까요?

1891년부터 1910년 사이 태어난 남성은 동시대 여성보다 술을 2배 더 마셨습니다.

이로 인한 부작용도 여성보다 3배 더 겪었죠.

하지만 한 세기가 지난 1991년부터 2000년 출생자의 경우는 술 소비량과 알코올 남용 부작용에서 남녀가 동등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와 관련이 있습니다.

연구팀은 여성 취업률이 증가한 1950년대 이후 여성 음주 역시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관리직이나 전문직 여성들이 평균보다 술을 더 많이, 자주 마신다는 조사 결과는 영국에서 나오기도 했죠.

우리나라 사정도 이와 비슷합니다.

한국 갤럽 설문조사를 보면 주 1회 이상 술을 마시는 비율이 남성은 20년 전보다 줄어든 반면 여성은 100%, 그러니까 2배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남자든 여자든, 술로 스트레스를 푸는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닐 겁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가 권고한 적정 음주량 기준으로 한국 남자는 소주 항목에서만 평균을 초과했지만 여자는 모든 주종에서 기준치를 넘어 마시고 있다고 합니다.

혹 과음하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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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 마시는 여성 비율, 남성 따라잡았다
    • 입력 2016-10-26 12:20:21
    • 수정2016-10-26 13:08:22
    뉴스 12
'애주가'라면 보통 4~50대의 남성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요즘은 꼭 그렇진 않습니다.

술 마시는 여성 비율이 남성만큼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호주의 한 대학교 국립 마약, 알코올 연구센터에서 국제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 내용 살펴볼까요?

1891년부터 1910년 사이 태어난 남성은 동시대 여성보다 술을 2배 더 마셨습니다.

이로 인한 부작용도 여성보다 3배 더 겪었죠.

하지만 한 세기가 지난 1991년부터 2000년 출생자의 경우는 술 소비량과 알코올 남용 부작용에서 남녀가 동등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와 관련이 있습니다.

연구팀은 여성 취업률이 증가한 1950년대 이후 여성 음주 역시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관리직이나 전문직 여성들이 평균보다 술을 더 많이, 자주 마신다는 조사 결과는 영국에서 나오기도 했죠.

우리나라 사정도 이와 비슷합니다.

한국 갤럽 설문조사를 보면 주 1회 이상 술을 마시는 비율이 남성은 20년 전보다 줄어든 반면 여성은 100%, 그러니까 2배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남자든 여자든, 술로 스트레스를 푸는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닐 겁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가 권고한 적정 음주량 기준으로 한국 남자는 소주 항목에서만 평균을 초과했지만 여자는 모든 주종에서 기준치를 넘어 마시고 있다고 합니다.

혹 과음하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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