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검찰…오늘 오후 3시 최순실 소환

입력 2016.10.31 (06:59) 수정 2016.10.31 (07: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최순실씨를 오늘 오후 소환해 조사합니다.

검찰은 핵심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별수사본부가 있는 서울중앙지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준혁 기자.

<질문>
검찰이 최순실씨에게 오늘 출석할 것을 통보했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국정개입 의혹을 받는 최순실씨가 오늘 오후 검찰에 출석합니다.

피의자 신분입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최 씨에게 오늘 오후 3시 검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되는 건 최 씨가 처음입니다.

검찰은 최씨를 상대로 미르와 K스포츠재단의 설립과 수백억 원대 기금 모금에 개입했는지, 또, 재단 자금을 자신의 회사인 더블루K나 비덱코리아 등을 통해 빼돌리려 했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 의혹,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수정 등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이 모두 다 조사 대상입니다.

조사 분량이 많은 만큼 최 씨에 대한 조사는 내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질문>
최순실씨의 변호인이 최 씨의 출석 직후 기자들에게 입장을 밝히기로 했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최 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최 씨 출석 직후인 오후 4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이 변호사는 최 씨의 국정 개입과 두 재단의 자금 횡령, 딸의 부정입학 등 의혹 전반에 대해 최 씨의 입장을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씨는 국정 개입 의혹 증거자료가 담긴 태블릿PC에 대해 "관리인에게 그걸 줘서 버리게 했다는 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얘기"라며 태블릿PC에 대해서 잘 모른다고 이 변호사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변호사는 검찰이 태블릿PC를 증거로 제시하면 최 씨가 밝힐 수밖에 없지 않겠냐면서 검찰 수사에서 가려질 부분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최 씨는 검찰 조사 전 이 변호사 외에도 다른 변호사를 추가로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
K스포츠재단 전 이사장과 최씨의 측근인 고영태 씨 등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계속되고 있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K스포츠재단의 정동구, 정동춘 전 이사장, 정현식 전 사무총장, 그리고 최 씨의 최측근 고영태씨를 불러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재단 운영과 출연금 모금 과정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조사에 앞서 최 씨와 밀접한 관계였다는 점을 시인한 정동춘 전 이사장은 12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고요.

정현식 전 사무총장도 재소환돼 15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오늘 오전 6시쯤 귀가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검찰 조사에서 비교적 협조적으로 진술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씨 측근으로 알려진 고영태 씨도 어제 오후 다시 소환돼 밤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또 검찰은 청와대 문건 사전 유출 의혹과 관련해 국무회의 자료 최초 작성자인 기획재정부의 조 모 과장도 불러 유출 경위를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두 재단에 출연금을 낸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롯데의 소진세 사장 등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질문>
전방위적 소환이 이뤄지고 있는데, 전현직 청와대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일정은 정해진 것이 없나요?

<답변>
네, 검찰은 우선, 청와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 분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청와대로부터 상자 7개 이상 분량의 압수물을 확보했다고 밝혔는데요.

압수물에는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과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이 사용한 컴퓨터 자료와 내부 메신저 대화, 청와대 이메일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 전 수석은 미르와 K스포츠 재단 설립과 자금 모금 등에 개입한 의혹을, 정 전 비서관은 최순실 씨에게 대통령 연설문 등 기밀문건을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대로, 청와대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 시각 검찰…오늘 오후 3시 최순실 소환
    • 입력 2016-10-31 07:01:41
    • 수정2016-10-31 07:54:40
    뉴스광장
<앵커 멘트>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최순실씨를 오늘 오후 소환해 조사합니다.

검찰은 핵심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별수사본부가 있는 서울중앙지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준혁 기자.

<질문>
검찰이 최순실씨에게 오늘 출석할 것을 통보했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국정개입 의혹을 받는 최순실씨가 오늘 오후 검찰에 출석합니다.

피의자 신분입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최 씨에게 오늘 오후 3시 검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되는 건 최 씨가 처음입니다.

검찰은 최씨를 상대로 미르와 K스포츠재단의 설립과 수백억 원대 기금 모금에 개입했는지, 또, 재단 자금을 자신의 회사인 더블루K나 비덱코리아 등을 통해 빼돌리려 했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 의혹,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수정 등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이 모두 다 조사 대상입니다.

조사 분량이 많은 만큼 최 씨에 대한 조사는 내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질문>
최순실씨의 변호인이 최 씨의 출석 직후 기자들에게 입장을 밝히기로 했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최 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최 씨 출석 직후인 오후 4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이 변호사는 최 씨의 국정 개입과 두 재단의 자금 횡령, 딸의 부정입학 등 의혹 전반에 대해 최 씨의 입장을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씨는 국정 개입 의혹 증거자료가 담긴 태블릿PC에 대해 "관리인에게 그걸 줘서 버리게 했다는 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얘기"라며 태블릿PC에 대해서 잘 모른다고 이 변호사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변호사는 검찰이 태블릿PC를 증거로 제시하면 최 씨가 밝힐 수밖에 없지 않겠냐면서 검찰 수사에서 가려질 부분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최 씨는 검찰 조사 전 이 변호사 외에도 다른 변호사를 추가로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
K스포츠재단 전 이사장과 최씨의 측근인 고영태 씨 등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계속되고 있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K스포츠재단의 정동구, 정동춘 전 이사장, 정현식 전 사무총장, 그리고 최 씨의 최측근 고영태씨를 불러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재단 운영과 출연금 모금 과정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조사에 앞서 최 씨와 밀접한 관계였다는 점을 시인한 정동춘 전 이사장은 12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고요.

정현식 전 사무총장도 재소환돼 15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오늘 오전 6시쯤 귀가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검찰 조사에서 비교적 협조적으로 진술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씨 측근으로 알려진 고영태 씨도 어제 오후 다시 소환돼 밤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또 검찰은 청와대 문건 사전 유출 의혹과 관련해 국무회의 자료 최초 작성자인 기획재정부의 조 모 과장도 불러 유출 경위를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두 재단에 출연금을 낸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롯데의 소진세 사장 등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질문>
전방위적 소환이 이뤄지고 있는데, 전현직 청와대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일정은 정해진 것이 없나요?

<답변>
네, 검찰은 우선, 청와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 분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청와대로부터 상자 7개 이상 분량의 압수물을 확보했다고 밝혔는데요.

압수물에는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과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이 사용한 컴퓨터 자료와 내부 메신저 대화, 청와대 이메일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 전 수석은 미르와 K스포츠 재단 설립과 자금 모금 등에 개입한 의혹을, 정 전 비서관은 최순실 씨에게 대통령 연설문 등 기밀문건을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대로, 청와대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