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고교부터 대학까지 전방위 감사

<앵커 멘트>

교육당국이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의 고등학교와 대학 입학 과정, 학사 관리 등에서 제기된 각종 특혜 의혹을 전면적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대학의 경우 입학 과정의 문제가 확인되면 입학이 취소될 수도 있습니다.

이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육부 감사팀이 이화여대로 들어섭니다.

지난해 수시모집에서 체육특기자로 입학한 정유라 씨의 입학 전후 과정의 의혹이 전부 감사 대상입니다.

사전 조사에서 부실한 학사 관리는 확인이 된 만큼 앞으로 2주 동안의 감사에서 관건은 입학 과정에 문제가 있는지 하는 겁니다.

정 씨가 당시 모집요강에 명시된 지원자격을 갖췄는지, 면접 과정에서 정 씨가 국가대표 단복을 입고 금메달을 가져간 경위와 입학처장이 면접을 앞두고 "메달리스트가 있다"고 언급한 배경 등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학교 측으로부터 정 씨 등 당시 체육특기전형 응시자들의 서류, 면접 점수 등 관련 자료를 모두 받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감사 결과 입학 비리가 확인될 경우 입학 취소도 가능한 상황입니다.

정 씨가 졸업한 고등학교에 대한 감사도 전면 확대됐습니다.

당초 3명이던 감사관은 3배인 9명으로 늘었습니다.

<녹취> "감사 기간은 언제까지로 생각하고 계세요?"

서울시교육청은 정 씨가 입학하기 한 해 전 학교가 체육특기학교로 지정된 과정, 출석인정의 근거가 된 승마협회 공문의 진위 여부 최순실 씨의 금품전달 시도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