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철 농기계 사고 주의!…“제발 조심”

입력 2016.11.01 (07:38) 수정 2016.11.01 (10: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농기계 사용이 많은 수확철을 맞아 농촌에서 농기계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부분 안전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발생하는데, 조그만 사고도 큰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서진 농기계가 논 한쪽에 세워져 있고....

수확한 벼 알곡이 흙바닥에 쏟아져 있습니다.

69살 박 모 씨가 콤바인을 몰고 가다, 논두렁에 굴러 떨어진 겁니다.

박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제 뒤쪽에 좁고 비탈진 흙길이 보이는데요 박 씨는 이 길을 무거운 농기계를 타고 빠져나가려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인터뷰> 강명규(팀장/마산중부경찰서) : "콤바인 무게가 좀 무겁지 않습니까 짐을 실었는데 벼 수확해서 실은걸 (갖고) 나오니까 지반이 약해지면서 무너진거 같아요."

감을 수확하던 70대 노인이 운반 기계에 끼어 숨지고....

경운기가 넘어지며 70대 노인이 나무에 끼어 숨지는 등 요즘 수확철 농촌에서 농기계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종간(농민) : "콤바인 같은거는 기울어지면 바로 넘어집니다. 뭐 일손이 없다보니까 그냥 위험을 감수하고 작업을 하는거죠."

지난 5년동안 발생한 농기계 사고는 5천 5백여 건,

이중 30%가 농번기인 5월과 10월에 일어나고, 사고 원인의 75%가 안전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발생했습니다.

특히 지난 5년 동안 사망자가 730여명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인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만큼 농민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확철 농기계 사고 주의!…“제발 조심”
    • 입력 2016-11-01 07:41:17
    • 수정2016-11-01 10:52:12
    뉴스광장
<앵커 멘트> 농기계 사용이 많은 수확철을 맞아 농촌에서 농기계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부분 안전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발생하는데, 조그만 사고도 큰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서진 농기계가 논 한쪽에 세워져 있고.... 수확한 벼 알곡이 흙바닥에 쏟아져 있습니다. 69살 박 모 씨가 콤바인을 몰고 가다, 논두렁에 굴러 떨어진 겁니다. 박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제 뒤쪽에 좁고 비탈진 흙길이 보이는데요 박 씨는 이 길을 무거운 농기계를 타고 빠져나가려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인터뷰> 강명규(팀장/마산중부경찰서) : "콤바인 무게가 좀 무겁지 않습니까 짐을 실었는데 벼 수확해서 실은걸 (갖고) 나오니까 지반이 약해지면서 무너진거 같아요." 감을 수확하던 70대 노인이 운반 기계에 끼어 숨지고.... 경운기가 넘어지며 70대 노인이 나무에 끼어 숨지는 등 요즘 수확철 농촌에서 농기계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종간(농민) : "콤바인 같은거는 기울어지면 바로 넘어집니다. 뭐 일손이 없다보니까 그냥 위험을 감수하고 작업을 하는거죠." 지난 5년동안 발생한 농기계 사고는 5천 5백여 건, 이중 30%가 농번기인 5월과 10월에 일어나고, 사고 원인의 75%가 안전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발생했습니다. 특히 지난 5년 동안 사망자가 730여명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인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만큼 농민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