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최순실 ‘긴급체포’ 후 이틀째 조사

입력 2016.11.01 (12:00) 수정 2016.11.0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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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어젯밤 긴급체포된 최순실 씨를 불러 이틀째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특별수사본부가 있는 서울중앙지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최창봉 기자, 최순실 씨가 다시 나와 조사를 받고 있다면서요?

<답변>
네, 최순실 씨는 오늘 오전 10시, 다시 검찰 특별수사본부로 나와 조사받고 있습니다.

어젯밤 긴급체포된 최 씨는 서울구치소 독방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검찰은 최 씨를 상대로 미르와 K스포츠재단 자금 유용 의혹과 청와대 문서 유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사 분량이 많아 오늘 조사도 밤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 씨는 하늘색 수의를 입고 흰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검찰청사로 나왔습니다.

어제 출석 때처럼 상당히 위축된 모습이었습니다.

검찰은 최 씨와 주변 관계자의 진술이 다른 사안에 대해 대질조사를 벌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 씨는 이경재 변호사 외에도 자신의 이혼소송을 담당했던 변호사를 추가 선임해 검찰 수사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질문>
검찰이 최 씨를 긴급체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답변>
검찰은 최 씨가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고 있어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 씨가 독일로 도피한 적이 있고, 국내에 일정한 거주지가 없어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최 씨가 출석 과정에서 극도로 당황했고 불안한 심리상태를 보인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때문에 최 씨를 귀가시킬 경우 돌발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체포 이유에 포함됐습니다.

앞서 최 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최 씨가 오랫동안 신경안정제를 복용해왔다며 건강상태를 우려했습니다.

검찰은 조사를 마치는대로 최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질문>
검찰이 어제 광고감독 차은택 씨의 회사도 압수수색했다면서요?

<답변>
네, 검찰은 어제 차은택 씨가 운영하거나 실소유주로 있는 영상제작회사 3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차 씨의 귀국에 대비해 미리 수사를 진행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프리카픽쳐스, 엔박스에디트, 플레이그라운드가 압수수색 대상이었는데요.

이들 회사가 대기업에서 상당수의 광고를 수주하고, '늘품체조' 동영상을 만든 것에 차 씨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입니다.

차 씨는 또 정부가 시행하는 각종 문화 관련 사업을 따내며 이권을 챙겼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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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최순실 ‘긴급체포’ 후 이틀째 조사
    • 입력 2016-11-01 12:02:55
    • 수정2016-11-01 13:08:44
    뉴스 12
<앵커 멘트>

검찰이 어젯밤 긴급체포된 최순실 씨를 불러 이틀째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특별수사본부가 있는 서울중앙지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최창봉 기자, 최순실 씨가 다시 나와 조사를 받고 있다면서요?

<답변>
네, 최순실 씨는 오늘 오전 10시, 다시 검찰 특별수사본부로 나와 조사받고 있습니다.

어젯밤 긴급체포된 최 씨는 서울구치소 독방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검찰은 최 씨를 상대로 미르와 K스포츠재단 자금 유용 의혹과 청와대 문서 유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사 분량이 많아 오늘 조사도 밤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 씨는 하늘색 수의를 입고 흰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검찰청사로 나왔습니다.

어제 출석 때처럼 상당히 위축된 모습이었습니다.

검찰은 최 씨와 주변 관계자의 진술이 다른 사안에 대해 대질조사를 벌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 씨는 이경재 변호사 외에도 자신의 이혼소송을 담당했던 변호사를 추가 선임해 검찰 수사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질문>
검찰이 최 씨를 긴급체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답변>
검찰은 최 씨가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고 있어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 씨가 독일로 도피한 적이 있고, 국내에 일정한 거주지가 없어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최 씨가 출석 과정에서 극도로 당황했고 불안한 심리상태를 보인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때문에 최 씨를 귀가시킬 경우 돌발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체포 이유에 포함됐습니다.

앞서 최 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최 씨가 오랫동안 신경안정제를 복용해왔다며 건강상태를 우려했습니다.

검찰은 조사를 마치는대로 최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질문>
검찰이 어제 광고감독 차은택 씨의 회사도 압수수색했다면서요?

<답변>
네, 검찰은 어제 차은택 씨가 운영하거나 실소유주로 있는 영상제작회사 3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차 씨의 귀국에 대비해 미리 수사를 진행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프리카픽쳐스, 엔박스에디트, 플레이그라운드가 압수수색 대상이었는데요.

이들 회사가 대기업에서 상당수의 광고를 수주하고, '늘품체조' 동영상을 만든 것에 차 씨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입니다.

차 씨는 또 정부가 시행하는 각종 문화 관련 사업을 따내며 이권을 챙겼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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