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암 엄마가 갓난 딸에 남긴 동영상 감동

입력 2016.11.02 (21:42) 수정 2016.11.0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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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는 말기 암으로 시한부 삶을 살고 있는 아기 엄마가, 엄마 없는 세상에서 살아갈 갓난 딸을 위해 눈물의 동영상을 만들어 화제입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앙상한 얼굴에, 입을 열기조차 힘겨운 말기암 환자 린 루씨.

생후 1개월 된 딸이 첫 돌에 보게 될 영상편지를 만듭니다.

<녹취> 린루(26살/말기암 환자) : "아가야 오늘은 2017년 9월 1일이야. 너의 첫 돌이란다. 엄마가 생일 축하해!"

골육암으로 2년째 투병중인 린 씨는 올해 초 임신 사실을 알았습니다.

의료진은 산모의 병세 악화로 아기를 포기할 것을 권했지만, 린 씨는 소중한 생명을 놓을 수 없어 출산을 결심했습니다.

<녹취> 린루(26살/말기암 환자) : "이 아이는 제 보배입니다. 모든 게 끝난 줄 알았는데 이제 시작입니다."

출산 후 병세가 급격히 악화됐고, 이제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린 씨.

엄마 없는 세상을 살아갈 아이를 위한 선물로 동영상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딸이 25살이 될 때까지 생일마다 보여줄 축하영상을 만들었습니다.

<녹취> 린루(26살/말기암 환자) : "엄마는 네게 생명을 줬지만, 함께 살아가진 못한단다.씩씩하게 살아야 해. 알았지?"

어린 생명을 위한 린 씨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지극한 모성애에 대한 중국인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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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기암 엄마가 갓난 딸에 남긴 동영상 감동
    • 입력 2016-11-02 21:42:59
    • 수정2016-11-02 21:48:29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중국에서는 말기 암으로 시한부 삶을 살고 있는 아기 엄마가, 엄마 없는 세상에서 살아갈 갓난 딸을 위해 눈물의 동영상을 만들어 화제입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앙상한 얼굴에, 입을 열기조차 힘겨운 말기암 환자 린 루씨.

생후 1개월 된 딸이 첫 돌에 보게 될 영상편지를 만듭니다.

<녹취> 린루(26살/말기암 환자) : "아가야 오늘은 2017년 9월 1일이야. 너의 첫 돌이란다. 엄마가 생일 축하해!"

골육암으로 2년째 투병중인 린 씨는 올해 초 임신 사실을 알았습니다.

의료진은 산모의 병세 악화로 아기를 포기할 것을 권했지만, 린 씨는 소중한 생명을 놓을 수 없어 출산을 결심했습니다.

<녹취> 린루(26살/말기암 환자) : "이 아이는 제 보배입니다. 모든 게 끝난 줄 알았는데 이제 시작입니다."

출산 후 병세가 급격히 악화됐고, 이제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린 씨.

엄마 없는 세상을 살아갈 아이를 위한 선물로 동영상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딸이 25살이 될 때까지 생일마다 보여줄 축하영상을 만들었습니다.

<녹취> 린루(26살/말기암 환자) : "엄마는 네게 생명을 줬지만, 함께 살아가진 못한단다.씩씩하게 살아야 해. 알았지?"

어린 생명을 위한 린 씨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지극한 모성애에 대한 중국인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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