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의 ‘가을걷이’ 체험

입력 2016.11.03 (09:54) 수정 2016.11.03 (10: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제 가을 수확철도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는데요,

세종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옛날 방식으로 벼를 수확하는 체험행사가 열렸습니다.

최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학교 옆 들녘이 황금빛으로 물들었습니다.

꾕과리와 북을 치면서 가을걷이 전에 하는 길놀이가 펼쳐집니다.

60여 명의 전교생들이 벼베기를 시작합니다.

흥미로운 표정으로 벼 밑둥을 베어낸 아이들, 처음 낫을 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녹취> "얍..애들아 나 이거 뽑았다!"

지난 봄, 전교생들이 600제곱미터의 논에 손으로 직접 모내기를 했고 등하교 때마다 매일 자라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인터뷰> 이주은(수왕초 5학년) : "완전 조그맣고 초록색이었는데 줄기가 길어지고 고개도 숙이고 노래져가지고 (신기해요.)"

벼를 모두 베고나자 탈곡이 시작됩니다.

지금은 사라진 '홀태'에 벼를 넣어 낱알을 떨어냅니다..

키질로 쭉정이를 걸러내고 한쪽에서는 볏짚으로 새끼줄을 꼽니다.

<인터뷰> 김정민(학부모) : "모내기부터 시작해서 추수까지 하고 떡 만들고 밥도 짓고 하는 행사를 하니까 자연을 그냥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요.)"

이렇게 농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 농촌학교는 전교생 69여 명 가운데 54명이 도시에서 전학왔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어린이들의 ‘가을걷이’ 체험
    • 입력 2016-11-03 09:56:13
    • 수정2016-11-03 10:03:42
    930뉴스
<앵커 멘트>

이제 가을 수확철도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는데요,

세종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옛날 방식으로 벼를 수확하는 체험행사가 열렸습니다.

최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학교 옆 들녘이 황금빛으로 물들었습니다.

꾕과리와 북을 치면서 가을걷이 전에 하는 길놀이가 펼쳐집니다.

60여 명의 전교생들이 벼베기를 시작합니다.

흥미로운 표정으로 벼 밑둥을 베어낸 아이들, 처음 낫을 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녹취> "얍..애들아 나 이거 뽑았다!"

지난 봄, 전교생들이 600제곱미터의 논에 손으로 직접 모내기를 했고 등하교 때마다 매일 자라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인터뷰> 이주은(수왕초 5학년) : "완전 조그맣고 초록색이었는데 줄기가 길어지고 고개도 숙이고 노래져가지고 (신기해요.)"

벼를 모두 베고나자 탈곡이 시작됩니다.

지금은 사라진 '홀태'에 벼를 넣어 낱알을 떨어냅니다..

키질로 쭉정이를 걸러내고 한쪽에서는 볏짚으로 새끼줄을 꼽니다.

<인터뷰> 김정민(학부모) : "모내기부터 시작해서 추수까지 하고 떡 만들고 밥도 짓고 하는 행사를 하니까 자연을 그냥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요.)"

이렇게 농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 농촌학교는 전교생 69여 명 가운데 54명이 도시에서 전학왔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