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리포트] 클린턴·트럼프, “내 이름 돌려주세요”

<앵커 멘트>

미 대선후보 클린턴, 트럼프와 이름이 똑같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름이 같은 이들에게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네요.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짜 힐러리 클린턴 씨는 누구죠?

<녹취> 힐러리 클린턴(이벤트 기획자/일반인) :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힐러리 클린턴입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대통령 후보/인터뷰) : "대선에 출마하겠습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이벤트 기회자/일반인) : "저는 대선에 출마하지 않습니다."

진짜 도널드 트럼프 씨는요?

<녹취> 도널드 트럼프(암연구센터장/일반인) : "도널드 트럼프라고 합니다."

<녹취> 도널트 트럼프(대통령 후보) :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암연구센터장/일반인) : "저는 대선에 출마하지 않습니다."

20 대의 힐러리 클린턴 씨는 음악 행사 기획자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박사는 버지니아의 암연구센터장입니다.

대통령 후보와 이름이 같아 좋기도 하지만 나쁘기도 합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이벤트 기획자) : "페이스북에서 제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게 해요."

그 이름을 가진 유명한 누군가가 있기 때문이죠.

<녹취> 힐러리 클린턴(이벤트 기획자) : "어쩔 수 없이 이름을 '힐' 클린턴으로 했어요. 페이스북 보고 있나요? 제 이름을 돌려주세요."

트럼프 박사는 실제 트럼프 후보를 만나 모금 마련을 위해 삭발 행사에 참여해 줄 것을 권유했는데, 삭발대신 거금을 기부받았습니다.

트럼프 박사가 트럼프 호텔에 전화를 걸어봤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암연구센터장) : "도널드 트럼프입니다. 토요일 밤을 예약하려 하는데요."

진짜 트럼프 후보인지 헷갈린 직원이 당황해 침묵이 흐릅니다.

<녹취> "잠시만요."

트럼프 박사는 힐러리에게 투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힐러리 씨도 트럼프가 아닌 다른 힐러리를 뽑을 거라고 합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이벤트 기획자) : "트럼프는 무서워요."

이 힐러리는 대선 후보 힐러리에게 이런 미션을 줍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이벤트 기획자) : "하지만 '그' 힐러리 씨는 이건 못할걸요?"

아마 그럴 것입니다.

TV쇼에서면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글로벌 24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