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美 대선 혼전…‘트럼프 리스크’ 현실화

입력 2016.11.04 (21:38) 수정 2016.11.0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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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대선의 승부를 결정짓는 경합주를 표시한 격전지 지도입니다.

FBI의 클린턴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이후 경합주 민심이 출렁이는 양상인데요.

조지아와 아이오와 주가 경합에서 트럼프 지지로 기울었고요.

클린턴이 우세였던 버지니아와 펜실베니아마저 경합으로 돌아섰습니다.

총 선거인단 538명 중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해야 백악관의 주인이 될 수 있는데요.

경합 주가 안갯속 판세를 보이면서 두 후보 모두 이지역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초반 약세였던 트럼프의 막판 뒤집기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흔들리는 등 트럼프 리스크가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유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합주를 돌고 있는 트럼프, 여전히 강경발언을 이어가며 지지를 호소합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美 공화당 대선 후보) : "국경에 장벽을 세우고 멕시코가 비용을 내게 할 것입니다."

멕시코 국민을 범죄자로 몰아붙이고 자유무역협정 재협상을 하겠다는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멕시코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녹취> 아구스틴 카르스텐스(멕시코 중앙은행 총재) : "재무부와 비상계획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비상계획을 쓰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중국 상품에 높은 관세를 물리겠다는 트럼프 때문에 중국도 걱정이 부쩍 늘었습니다.

금융시장엔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주식시장은 약세를 면치 못했고, 시장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 지수는 하루 새 14% 넘게 치솟았습니다.

FBI의 클린턴 이메일 재수사 소식이 전해진 이후 급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녹취> 니콜라스 콜러스(금융시장 분석가) : "트럼프의 당선을 가정한다면, 단기적으로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보다 대선 결과가 시장의 변동성을 낳는 더 큰 이유가 될 것입니다."

트럼프는 한국이 방위비를 더 내게 하고 한미 FTA도 재고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트럼프 리스크가 우리에게도 현실로 다가오는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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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리포트] 美 대선 혼전…‘트럼프 리스크’ 현실화
    • 입력 2016-11-04 21:45:14
    • 수정2016-11-04 22: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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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대선의 승부를 결정짓는 경합주를 표시한 격전지 지도입니다.

FBI의 클린턴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이후 경합주 민심이 출렁이는 양상인데요.

조지아와 아이오와 주가 경합에서 트럼프 지지로 기울었고요.

클린턴이 우세였던 버지니아와 펜실베니아마저 경합으로 돌아섰습니다.

총 선거인단 538명 중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해야 백악관의 주인이 될 수 있는데요.

경합 주가 안갯속 판세를 보이면서 두 후보 모두 이지역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초반 약세였던 트럼프의 막판 뒤집기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흔들리는 등 트럼프 리스크가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유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합주를 돌고 있는 트럼프, 여전히 강경발언을 이어가며 지지를 호소합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美 공화당 대선 후보) : "국경에 장벽을 세우고 멕시코가 비용을 내게 할 것입니다."

멕시코 국민을 범죄자로 몰아붙이고 자유무역협정 재협상을 하겠다는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멕시코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녹취> 아구스틴 카르스텐스(멕시코 중앙은행 총재) : "재무부와 비상계획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비상계획을 쓰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중국 상품에 높은 관세를 물리겠다는 트럼프 때문에 중국도 걱정이 부쩍 늘었습니다.

금융시장엔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주식시장은 약세를 면치 못했고, 시장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 지수는 하루 새 14% 넘게 치솟았습니다.

FBI의 클린턴 이메일 재수사 소식이 전해진 이후 급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녹취> 니콜라스 콜러스(금융시장 분석가) : "트럼프의 당선을 가정한다면, 단기적으로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보다 대선 결과가 시장의 변동성을 낳는 더 큰 이유가 될 것입니다."

트럼프는 한국이 방위비를 더 내게 하고 한미 FTA도 재고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트럼프 리스크가 우리에게도 현실로 다가오는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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