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스모그 유입…미세먼지 농도 ‘나쁨’

입력 2016.11.05 (21:24) 수정 2016.11.0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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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말인 오늘(5일) 모처럼 전국이 포근했지만, 기온 이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 탁한 하루였습니다.

중국발 스모그 영향이라고 하는데요.

겨울이 되면 불청객인 미세먼지가 더 자주 찾아올 걸로 예보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차정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마포에서 바라본 여의도입니다.

강 건너편 빌딩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옅은 안개에 대기 오염물질까지 뒤섞이면서 서울과 수도권의 가시거리는 5km 안팎까지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이형재(서울시 노원구) : "혹시나 하고 나왔는데 와서 보니까 정말로 미세먼지가 많고 공기가 안 좋아서 마스크를 썼습니다."

오늘(5일)은 수도권과 강원영서,충청,전북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단계까지 올라가는 등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았습니다.

이번 미세먼지는 중국 스모그의 영향이 컸습니다.

중국은 오늘(5일) 일부지역에 2급 스모그 경보를 발령한 상황.

시간대별 초미세먼지 흐름을 보면,이런 영향이 더욱 뚜렷합니다.

북서쪽에서 밀려오는 바람으로 초미세먼지가 서쪽부터 점차 확산되면서 짙은 농도를 표시하는 붉은 색도 넓어졌습니다.

<인터뷰> 박정후(국립환경과학원 미세먼지예보관) : "북서풍을 타고 들어온 중국 북한 등 외부 미세먼지의 유입으로 인해 많은 지역에서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났습니다."

이번 미세먼지는 내일(6일) 낮부터 물러가겠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석탄 보일러가 본격 가동되면서 중국발 미세먼지는 겨울동안 우리나라에 자주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차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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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발 스모그 유입…미세먼지 농도 ‘나쁨’
    • 입력 2016-11-05 21:24:48
    • 수정2016-11-06 10: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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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말인 오늘(5일) 모처럼 전국이 포근했지만, 기온 이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 탁한 하루였습니다. 중국발 스모그 영향이라고 하는데요. 겨울이 되면 불청객인 미세먼지가 더 자주 찾아올 걸로 예보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차정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마포에서 바라본 여의도입니다. 강 건너편 빌딩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옅은 안개에 대기 오염물질까지 뒤섞이면서 서울과 수도권의 가시거리는 5km 안팎까지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이형재(서울시 노원구) : "혹시나 하고 나왔는데 와서 보니까 정말로 미세먼지가 많고 공기가 안 좋아서 마스크를 썼습니다." 오늘(5일)은 수도권과 강원영서,충청,전북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단계까지 올라가는 등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았습니다. 이번 미세먼지는 중국 스모그의 영향이 컸습니다. 중국은 오늘(5일) 일부지역에 2급 스모그 경보를 발령한 상황. 시간대별 초미세먼지 흐름을 보면,이런 영향이 더욱 뚜렷합니다. 북서쪽에서 밀려오는 바람으로 초미세먼지가 서쪽부터 점차 확산되면서 짙은 농도를 표시하는 붉은 색도 넓어졌습니다. <인터뷰> 박정후(국립환경과학원 미세먼지예보관) : "북서풍을 타고 들어온 중국 북한 등 외부 미세먼지의 유입으로 인해 많은 지역에서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났습니다." 이번 미세먼지는 내일(6일) 낮부터 물러가겠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석탄 보일러가 본격 가동되면서 중국발 미세먼지는 겨울동안 우리나라에 자주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차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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