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도심 곳곳 멧돼지…피해도 급증

입력 2016.11.09 (07:39) 수정 2016.11.0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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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먹이를 찾아 도심에 뛰어든 멧돼지 소식을 심심찮게 전해드리는데요.

농작물 등의 피해도 증가하고 있는데, 그만큼 사살되는 멧돼지도 해마다 늘어나 지난해에만 2만 8천여 마리가 사살됐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가드레일 아래에서 어린 멧돼지 두 마리가 정신없이 먹이를 먹습니다.

자동차 불빛과 문 닫는 소리에도 도망가지 않고 도로를 활보합니다.

<인터뷰> 김호섭(목격자) : "보통 움찔거리기 마련이고 눈치를 계속 보기 마련인데 전혀 뭐 사람의 눈치를 보거나 자동차 소리도 들리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거 아랑곳하지 않고…."

멧돼지들이 떠난 자리는 먹이를 찾아 흙을 파헤친 흔적이 선명합니다.

아파트단지 바로 옆 밭터까지 멧돼지들이 내려오면서 온통 발자국투성이입니다.

겨울이 다가오면서 올해도 전국에서 농경지는 물론 도심까지 멧돼지들이 잇따라 출몰하고 있습니다.

산속의 먹잇감이 부족하기 때문인데 그만큼 주민 피해도 늘어나, 지난해 야생 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 107억 원의 44%가 멧돼지 때문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영숙(춘천시 칠전동) : "이젠 집 앞에까지 와서 밤에 나오려면 무서워서 우리도 진짜 나와서 두리번대요. 돼지가 있나 하고…."

주민이 불안한 만큼 민가에서 사살되는 멧돼지도 늘어나 지난해에만 2만 8천여 마리가 사살됐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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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도 도심 곳곳 멧돼지…피해도 급증
    • 입력 2016-11-09 07:42:23
    • 수정2016-11-09 10:2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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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먹이를 찾아 도심에 뛰어든 멧돼지 소식을 심심찮게 전해드리는데요. 농작물 등의 피해도 증가하고 있는데, 그만큼 사살되는 멧돼지도 해마다 늘어나 지난해에만 2만 8천여 마리가 사살됐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가드레일 아래에서 어린 멧돼지 두 마리가 정신없이 먹이를 먹습니다. 자동차 불빛과 문 닫는 소리에도 도망가지 않고 도로를 활보합니다. <인터뷰> 김호섭(목격자) : "보통 움찔거리기 마련이고 눈치를 계속 보기 마련인데 전혀 뭐 사람의 눈치를 보거나 자동차 소리도 들리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거 아랑곳하지 않고…." 멧돼지들이 떠난 자리는 먹이를 찾아 흙을 파헤친 흔적이 선명합니다. 아파트단지 바로 옆 밭터까지 멧돼지들이 내려오면서 온통 발자국투성이입니다. 겨울이 다가오면서 올해도 전국에서 농경지는 물론 도심까지 멧돼지들이 잇따라 출몰하고 있습니다. 산속의 먹잇감이 부족하기 때문인데 그만큼 주민 피해도 늘어나, 지난해 야생 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 107억 원의 44%가 멧돼지 때문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영숙(춘천시 칠전동) : "이젠 집 앞에까지 와서 밤에 나오려면 무서워서 우리도 진짜 나와서 두리번대요. 돼지가 있나 하고…." 주민이 불안한 만큼 민가에서 사살되는 멧돼지도 늘어나 지난해에만 2만 8천여 마리가 사살됐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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