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시험의 변천사

입력 2016.11.10 (06:55) 수정 2016.11.1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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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겐 가장 떨리는 날일텐데요.

수능 시험이 다음주로 다가왔습니다.

수능을 계기로 과거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학생들의 희로애락을 함께한 시험의 변천사를 주제로 한 기획전이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과거제가 폐지된 1894년. 마지막 과거 진사 시험에 응시했던 수험생의 실제 답안지입니다.

경전에서 뽑은 제시어가 주제어인데 장원 아래인 차상 등급을 받았습니다.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어 독해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 문제가 주로 출제됐습니다.

1960년대는 북한 동포를 구하기 위한 방법을 고르는 문제와 같이 반공 정신을 강조하는 문제가 많았습니다.

한국교원대학교가 마련한 특별전시회인데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시험과 관련한 각종 자료 60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수연(관람객) : "자신의 생각을 서술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과거의 시험지가 더 이상적인 형태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이해룡(관람객) : "시험 문제에도 시대 상황이나 당시 교사의 가치관이 담겨 있다는 것을 바라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시험지 뿐 아니라 교사들이 시험 문제를 철필로 작업하고 글씨가 배어 나오게 하는 등사기 등 출제 도구도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정승현(한국교원대 학예연구원) : "시대에 따라 조금씩 변하고 있었던 시험의 내용이나 목적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려고 전시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수능 시험을 계기로 마련된 이번 기획전시전은 내년 2월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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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시험의 변천사
    • 입력 2016-11-10 06:57:09
    • 수정2016-11-10 09: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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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겐 가장 떨리는 날일텐데요.

수능 시험이 다음주로 다가왔습니다.

수능을 계기로 과거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학생들의 희로애락을 함께한 시험의 변천사를 주제로 한 기획전이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과거제가 폐지된 1894년. 마지막 과거 진사 시험에 응시했던 수험생의 실제 답안지입니다.

경전에서 뽑은 제시어가 주제어인데 장원 아래인 차상 등급을 받았습니다.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어 독해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 문제가 주로 출제됐습니다.

1960년대는 북한 동포를 구하기 위한 방법을 고르는 문제와 같이 반공 정신을 강조하는 문제가 많았습니다.

한국교원대학교가 마련한 특별전시회인데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시험과 관련한 각종 자료 60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수연(관람객) : "자신의 생각을 서술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과거의 시험지가 더 이상적인 형태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이해룡(관람객) : "시험 문제에도 시대 상황이나 당시 교사의 가치관이 담겨 있다는 것을 바라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시험지 뿐 아니라 교사들이 시험 문제를 철필로 작업하고 글씨가 배어 나오게 하는 등사기 등 출제 도구도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정승현(한국교원대 학예연구원) : "시대에 따라 조금씩 변하고 있었던 시험의 내용이나 목적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려고 전시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수능 시험을 계기로 마련된 이번 기획전시전은 내년 2월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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