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최순실, 독일서 10억대 ‘정유라 승마장’ 구입 추진

입력 2016.11.10 (21:22) 수정 2016.11.10 (21: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최순실 씨가 독일에서 불과 몇 달 전에 딸 정유라 양을 위해 10억 원이 넘는 개인 전용 승마장을 구입하려 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정유라 양이 승마장을 사주지 않으면 승마를 그만두겠다고 했다는데요,

돈은 어디서 났을지 의문입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이민우 특파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6월, 쿠이퍼스 독일 헤센주 승마협회 대표에게 최순실 씨 측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승마장을 급히 구입하고 싶으니, 매물로 나온 승마장이 있는지 알아봐 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쿠이퍼스 대표는 최 씨 측에 헤센 주 내 승마장을 여러 곳 소개시켜줬고, 이 과정에서 6월과 7월, 정유라씨와 독일인 코치를 직접 만나 구체적 논의도 했습니다.

당시 매물로 나온 승마장은 평균 100만 유로, 우리 돈 12억 원을 훌쩍 넘는 금액이었습니다.

<녹취> 쿠이퍼스 대표 : "집이 딸린 승마장을 원했어요. 당시 사려고 했던 승마장 이름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쿠이퍼스 대표를 당황스럽게 한 건 승마장을 사려는 이유였습니다.

개인 전용 승마장을 사주지 않으면 더 이상 말을 타지 않겠다고 정 씨가 최 씨에게 고집을 부렸다는 겁니다.

<녹취> 쿠이퍼스 대표 : "(정유라가) 엄마한테 승마장을 안 사주면 승마를 관둔다고 했어요."

당시 정 씨는 마음에 드는 연습장소를 찾지 못해 승마장을 계속 옮겨 다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개인 전용 승마장을 구입하려는 계획은 한국에서 잇딴 의혹이 터져나오면서 무산됐습니다.

최씨가 10억 대의 개인 전용 승마장까지 매입하려했던 사실이 확인되면서, 자금 출처에 대한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단독] 최순실, 독일서 10억대 ‘정유라 승마장’ 구입 추진
    • 입력 2016-11-10 21:25:20
    • 수정2016-11-10 21:57:32
    뉴스 9
<앵커 멘트>

최순실 씨가 독일에서 불과 몇 달 전에 딸 정유라 양을 위해 10억 원이 넘는 개인 전용 승마장을 구입하려 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정유라 양이 승마장을 사주지 않으면 승마를 그만두겠다고 했다는데요,

돈은 어디서 났을지 의문입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이민우 특파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6월, 쿠이퍼스 독일 헤센주 승마협회 대표에게 최순실 씨 측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승마장을 급히 구입하고 싶으니, 매물로 나온 승마장이 있는지 알아봐 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쿠이퍼스 대표는 최 씨 측에 헤센 주 내 승마장을 여러 곳 소개시켜줬고, 이 과정에서 6월과 7월, 정유라씨와 독일인 코치를 직접 만나 구체적 논의도 했습니다.

당시 매물로 나온 승마장은 평균 100만 유로, 우리 돈 12억 원을 훌쩍 넘는 금액이었습니다.

<녹취> 쿠이퍼스 대표 : "집이 딸린 승마장을 원했어요. 당시 사려고 했던 승마장 이름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쿠이퍼스 대표를 당황스럽게 한 건 승마장을 사려는 이유였습니다.

개인 전용 승마장을 사주지 않으면 더 이상 말을 타지 않겠다고 정 씨가 최 씨에게 고집을 부렸다는 겁니다.

<녹취> 쿠이퍼스 대표 : "(정유라가) 엄마한테 승마장을 안 사주면 승마를 관둔다고 했어요."

당시 정 씨는 마음에 드는 연습장소를 찾지 못해 승마장을 계속 옮겨 다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개인 전용 승마장을 구입하려는 계획은 한국에서 잇딴 의혹이 터져나오면서 무산됐습니다.

최씨가 10억 대의 개인 전용 승마장까지 매입하려했던 사실이 확인되면서, 자금 출처에 대한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