쑨원 탄생 150주년, 시진핑 “타이완 독립반대”

입력 2016.11.12 (06:52) 수정 2016.11.1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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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타이완에 대한 중국의 '하나의 중국' 압박이 강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중화민국을 세운 지도자 '쑨원'의 탄생 150주년 기념식이 열렸는데요, 시진핑 주석은 타이완 독립 반대를 분명히 했습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쑨원 탄생 150주년 기념식.

중국공산당 간부들은 물론 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시진핑 주석이 기념사를 전했습니다.

쑨원이 남긴 민족, 민권, 민생의 삼민주의 정신은 중국공산당이 가장 확고한 지지자요, 충실한 계승자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중국공산당원은 쑨원 선생의 혁명 과업의 가장 충성된 협력자요, 가장 충실한 계승자였습니다."

시진핑은 또, 쑨원은 국가 분열을 반대해왔다면서, 대륙과 타이완이 하나의 중국임을 인정키로 한 이른바 '92공식'을 인정할 때, 타이완과 교류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우리는 '92공식'과 '대륙과 타이완이 하나의 중국임'을 인정하는 쪽과 교류하길 원합니다."

이는 타이완의 집권 민진당과 차이잉원 총통의 탈중국 독립노선에 대한 압박으로 풀이됩니다.

한 시간 남짓 진행된 어제 기념식은 시 주석의 연설로 거의 대부분을 채웠습니다.

기념행사는 쑨원의 묘가 있는 난징과 광저우 등에서도 열렸고 관영 매체는 기념 프로그램을 잇따라 내보냈습니다.

독립 노선의 정부가 들어선 타이완에서 쑨원 추모가 시들한 사이 중국 공산당은 쑨원 계승자를 자처하며 정통성 강화에 주력하는 모양샙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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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쑨원 탄생 150주년, 시진핑 “타이완 독립반대”
    • 입력 2016-11-12 06:55:57
    • 수정2016-11-12 07:30:0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타이완에 대한 중국의 '하나의 중국' 압박이 강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중화민국을 세운 지도자 '쑨원'의 탄생 150주년 기념식이 열렸는데요, 시진핑 주석은 타이완 독립 반대를 분명히 했습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쑨원 탄생 150주년 기념식.

중국공산당 간부들은 물론 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시진핑 주석이 기념사를 전했습니다.

쑨원이 남긴 민족, 민권, 민생의 삼민주의 정신은 중국공산당이 가장 확고한 지지자요, 충실한 계승자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중국공산당원은 쑨원 선생의 혁명 과업의 가장 충성된 협력자요, 가장 충실한 계승자였습니다."

시진핑은 또, 쑨원은 국가 분열을 반대해왔다면서, 대륙과 타이완이 하나의 중국임을 인정키로 한 이른바 '92공식'을 인정할 때, 타이완과 교류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우리는 '92공식'과 '대륙과 타이완이 하나의 중국임'을 인정하는 쪽과 교류하길 원합니다."

이는 타이완의 집권 민진당과 차이잉원 총통의 탈중국 독립노선에 대한 압박으로 풀이됩니다.

한 시간 남짓 진행된 어제 기념식은 시 주석의 연설로 거의 대부분을 채웠습니다.

기념행사는 쑨원의 묘가 있는 난징과 광저우 등에서도 열렸고 관영 매체는 기념 프로그램을 잇따라 내보냈습니다.

독립 노선의 정부가 들어선 타이완에서 쑨원 추모가 시들한 사이 중국 공산당은 쑨원 계승자를 자처하며 정통성 강화에 주력하는 모양샙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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