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중고차 사기 ‘주의’…감금에 협박까지
입력 2016.11.15 (19:10)
수정 2016.11.15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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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고차 살 때 조금 더 싸게 사려고 인터넷으로 가격 알아보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너무 싸게 나왔다면 한 번쯤 의심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 허위 매물을 올려 고객을 유인한 뒤 다른 차량을 비싸게 강매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조정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인터넷으로 중고차를 보고 왔다며 이것저것 물어봅니다.
<녹취> 음성변조 : "아까 제가 봤던 번호판하고 약간 다른데…. 킬로(미터) 수는 더 뛴 거 같은데…."
판매원은 그럴듯한 말로 오히려 고객을 나무랍니다.
<녹취> 자동차 판매원(음성변조) : "상사 이전하면서 다시 바뀌어요, 번호판은. 시운전하고 차 이동하면 당연히 킬로(미터) 수는 늘어나죠. 아무것도 모르시네."
판매원과 고객의 대화 같지만, 사실은 딜러끼리의 역할극.
고객을 속이기 위해 상황극까지 연습해 온 겁니다.
장부에는 속이기 쉬운 고객들의 특징이 자세하게 적혀있습니다.
경찰에 적발된 37살 이 모 씨 등 조직원 130여 명은 이런 식으로 인터넷에 허위 매물을 올려 고객을 유인한 뒤 다른 차를 경매 차라며 계약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가짜였습니다.
계약서 매매 금액란은 비워두거나, 인수금을 특약으로 넣어 수천만 원의 추가 비용까지 요구했습니다.
고객이 항의하면 계약금을 빌미로 협박하거나 차에 감금하기도 하면서 360여 명에게 51억 원 어치를 팔아넘겼습니다.
<인터뷰> 권용석(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피해자 입장에서는 계약금이 아까운 거죠. 못 돌려받는다고 아까운 거예요. 그러다 보면 끌려다니다가 다른 차를 사게 되는 거죠."
지난 4개월 간 경찰에 적발된 불법 중고차 매매 업자는 2천여 명.
경찰은 싸게 광고하거나 경매로 나온 차는 반드시 의심해야 한다며, 계약서를 쓸 때 빈 칸이나 특약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중고차 살 때 조금 더 싸게 사려고 인터넷으로 가격 알아보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너무 싸게 나왔다면 한 번쯤 의심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 허위 매물을 올려 고객을 유인한 뒤 다른 차량을 비싸게 강매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조정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인터넷으로 중고차를 보고 왔다며 이것저것 물어봅니다.
<녹취> 음성변조 : "아까 제가 봤던 번호판하고 약간 다른데…. 킬로(미터) 수는 더 뛴 거 같은데…."
판매원은 그럴듯한 말로 오히려 고객을 나무랍니다.
<녹취> 자동차 판매원(음성변조) : "상사 이전하면서 다시 바뀌어요, 번호판은. 시운전하고 차 이동하면 당연히 킬로(미터) 수는 늘어나죠. 아무것도 모르시네."
판매원과 고객의 대화 같지만, 사실은 딜러끼리의 역할극.
고객을 속이기 위해 상황극까지 연습해 온 겁니다.
장부에는 속이기 쉬운 고객들의 특징이 자세하게 적혀있습니다.
경찰에 적발된 37살 이 모 씨 등 조직원 130여 명은 이런 식으로 인터넷에 허위 매물을 올려 고객을 유인한 뒤 다른 차를 경매 차라며 계약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가짜였습니다.
계약서 매매 금액란은 비워두거나, 인수금을 특약으로 넣어 수천만 원의 추가 비용까지 요구했습니다.
고객이 항의하면 계약금을 빌미로 협박하거나 차에 감금하기도 하면서 360여 명에게 51억 원 어치를 팔아넘겼습니다.
<인터뷰> 권용석(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피해자 입장에서는 계약금이 아까운 거죠. 못 돌려받는다고 아까운 거예요. 그러다 보면 끌려다니다가 다른 차를 사게 되는 거죠."
지난 4개월 간 경찰에 적발된 불법 중고차 매매 업자는 2천여 명.
경찰은 싸게 광고하거나 경매로 나온 차는 반드시 의심해야 한다며, 계약서를 쓸 때 빈 칸이나 특약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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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중고차 사기 ‘주의’…감금에 협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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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1-15 19:13:37
- 수정2016-11-15 19:19:33
<앵커 멘트>
중고차 살 때 조금 더 싸게 사려고 인터넷으로 가격 알아보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너무 싸게 나왔다면 한 번쯤 의심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 허위 매물을 올려 고객을 유인한 뒤 다른 차량을 비싸게 강매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조정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인터넷으로 중고차를 보고 왔다며 이것저것 물어봅니다.
<녹취> 음성변조 : "아까 제가 봤던 번호판하고 약간 다른데…. 킬로(미터) 수는 더 뛴 거 같은데…."
판매원은 그럴듯한 말로 오히려 고객을 나무랍니다.
<녹취> 자동차 판매원(음성변조) : "상사 이전하면서 다시 바뀌어요, 번호판은. 시운전하고 차 이동하면 당연히 킬로(미터) 수는 늘어나죠. 아무것도 모르시네."
판매원과 고객의 대화 같지만, 사실은 딜러끼리의 역할극.
고객을 속이기 위해 상황극까지 연습해 온 겁니다.
장부에는 속이기 쉬운 고객들의 특징이 자세하게 적혀있습니다.
경찰에 적발된 37살 이 모 씨 등 조직원 130여 명은 이런 식으로 인터넷에 허위 매물을 올려 고객을 유인한 뒤 다른 차를 경매 차라며 계약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가짜였습니다.
계약서 매매 금액란은 비워두거나, 인수금을 특약으로 넣어 수천만 원의 추가 비용까지 요구했습니다.
고객이 항의하면 계약금을 빌미로 협박하거나 차에 감금하기도 하면서 360여 명에게 51억 원 어치를 팔아넘겼습니다.
<인터뷰> 권용석(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피해자 입장에서는 계약금이 아까운 거죠. 못 돌려받는다고 아까운 거예요. 그러다 보면 끌려다니다가 다른 차를 사게 되는 거죠."
지난 4개월 간 경찰에 적발된 불법 중고차 매매 업자는 2천여 명.
경찰은 싸게 광고하거나 경매로 나온 차는 반드시 의심해야 한다며, 계약서를 쓸 때 빈 칸이나 특약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중고차 살 때 조금 더 싸게 사려고 인터넷으로 가격 알아보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너무 싸게 나왔다면 한 번쯤 의심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 허위 매물을 올려 고객을 유인한 뒤 다른 차량을 비싸게 강매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조정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인터넷으로 중고차를 보고 왔다며 이것저것 물어봅니다.
<녹취> 음성변조 : "아까 제가 봤던 번호판하고 약간 다른데…. 킬로(미터) 수는 더 뛴 거 같은데…."
판매원은 그럴듯한 말로 오히려 고객을 나무랍니다.
<녹취> 자동차 판매원(음성변조) : "상사 이전하면서 다시 바뀌어요, 번호판은. 시운전하고 차 이동하면 당연히 킬로(미터) 수는 늘어나죠. 아무것도 모르시네."
판매원과 고객의 대화 같지만, 사실은 딜러끼리의 역할극.
고객을 속이기 위해 상황극까지 연습해 온 겁니다.
장부에는 속이기 쉬운 고객들의 특징이 자세하게 적혀있습니다.
경찰에 적발된 37살 이 모 씨 등 조직원 130여 명은 이런 식으로 인터넷에 허위 매물을 올려 고객을 유인한 뒤 다른 차를 경매 차라며 계약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가짜였습니다.
계약서 매매 금액란은 비워두거나, 인수금을 특약으로 넣어 수천만 원의 추가 비용까지 요구했습니다.
고객이 항의하면 계약금을 빌미로 협박하거나 차에 감금하기도 하면서 360여 명에게 51억 원 어치를 팔아넘겼습니다.
<인터뷰> 권용석(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피해자 입장에서는 계약금이 아까운 거죠. 못 돌려받는다고 아까운 거예요. 그러다 보면 끌려다니다가 다른 차를 사게 되는 거죠."
지난 4개월 간 경찰에 적발된 불법 중고차 매매 업자는 2천여 명.
경찰은 싸게 광고하거나 경매로 나온 차는 반드시 의심해야 한다며, 계약서를 쓸 때 빈 칸이나 특약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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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인 기자 row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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