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 전 차관, “박태환 올림픽 포기” 협박 파문

입력 2016.11.19 (21:33) 수정 2016.11.1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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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런가하면 수영의 박태환 선수도 최순실 게이트의 관련해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김종 전 문체부 차관으로부터 올림픽 출전을 놓고 협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종 전 차관은 박태환의 리우 올림픽 출전여부가 논란이 되던 지난 5월 비밀리에 박태환을 만났습니다.

김종 전 차관은 리우 올림픽을 포기하면 기업 스폰서를 받도록 힘써줄 것이라고 하면서 서로 앙금이 생기면 정부도 그렇고, 대한체육회도 부담을 안가질 것 같냐고 박태환을 압박했습니다.

김종 전 차관은 또 교수를 해야할 것 아니냐며 미래를 생각하라고까지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박태환 측 관계자(음성변조) : " 미르재단인지 무언지 모르지만 그때 스포츠단체에서 너(박태환 선수) 후원해주고 밀어준다고 그랬으니까, 되짚어보면 그걸 두고 얘기한게 아닌가 하는거죠."

박태환은 고민에 빠졌지만 선수로서 명예회복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김종 차관의 협박성 발언에도 불구하고, 스포츠중재재판소와 국내 법원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 리우 올림픽 출전을 강행했습니다.

박태환측은 김종 전 차관의 영장실질심사가 이뤄지는 오는 21일 관련 녹취록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김종 전 차관은 박태환측이 먼저 만나자고 해서 만났을 뿐, 박태환에게 리우 올림픽에 나가지 말라고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당시 박태환은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돼 국제 수영연맹으로부터 18개월간의 선수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지만,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른 이중처벌 논란으로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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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 전 차관, “박태환 올림픽 포기” 협박 파문
    • 입력 2016-11-19 21:41:04
    • 수정2016-11-19 21: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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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런가하면 수영의 박태환 선수도 최순실 게이트의 관련해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김종 전 문체부 차관으로부터 올림픽 출전을 놓고 협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종 전 차관은 박태환의 리우 올림픽 출전여부가 논란이 되던 지난 5월 비밀리에 박태환을 만났습니다.

김종 전 차관은 리우 올림픽을 포기하면 기업 스폰서를 받도록 힘써줄 것이라고 하면서 서로 앙금이 생기면 정부도 그렇고, 대한체육회도 부담을 안가질 것 같냐고 박태환을 압박했습니다.

김종 전 차관은 또 교수를 해야할 것 아니냐며 미래를 생각하라고까지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박태환 측 관계자(음성변조) : " 미르재단인지 무언지 모르지만 그때 스포츠단체에서 너(박태환 선수) 후원해주고 밀어준다고 그랬으니까, 되짚어보면 그걸 두고 얘기한게 아닌가 하는거죠."

박태환은 고민에 빠졌지만 선수로서 명예회복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김종 차관의 협박성 발언에도 불구하고, 스포츠중재재판소와 국내 법원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 리우 올림픽 출전을 강행했습니다.

박태환측은 김종 전 차관의 영장실질심사가 이뤄지는 오는 21일 관련 녹취록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김종 전 차관은 박태환측이 먼저 만나자고 해서 만났을 뿐, 박태환에게 리우 올림픽에 나가지 말라고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당시 박태환은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돼 국제 수영연맹으로부터 18개월간의 선수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지만,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른 이중처벌 논란으로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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