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광장] 조정석·도경수 “걱정말아요 그대”

<앵커 멘트>

요즘 부쩍 자주 들리는 노래가 있습니다. '걱정말아요 그대'라는 곡인데, 오래 전 노래지만 최근 범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죠.

배우 조정석, 도경수 씨도 이 노래를 함께 불러 오늘 공개를 앞두고 있는데, 문화광장에서 먼저 만나보시죠.

<리포트>

<녹취> "그대여 아무 걱정하지 말아요... 그대 슬픈 얘기들 모두 그대여..."

따뜻한 노랫말과 목소리가 어딘지 뭉클함을 안깁니다.

최근 영화에서 형제로 출연한 조정석, 도경수 씨가 이 곡을 함께 불렀는데 때마침 원곡이 큰 인기를 누리며 오늘 공개될 두 사람의 음원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녹취> "우리 다함께 노래합시다."

원곡은 지난 2004년 전인권 씨가 발표했고, 지난해엔 가수 이적 씨가 클라이막스를 강조한 편곡으로 다시 선보였습니다.

<녹취> "그대 가슴에 훌훌 털어버리고..."

<인터뷰> 이적(가수) : "그때도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이 곡이 드라마랑 이런 거와 맞물려서 이제 모든 사람들이 알게되고 혹자는 '이적 노래 아니냐' 이런 사람들이 나오면 '이건 제가 부르긴 했지만 전인권 선배님 곡입니다'..."

무엇보다 이 노래가 전국으로 울려퍼진 덴 시기적 요인이 가장 컸습니다.

최순실 게이트 등 일련의 사태로 상실감에 젖은 대중들을 위로하며 '국민 위로곡'이 된 겁니다.

실제로 지난 주말 촛불집회에선 수많은 시민들이 이 곡을 합창하는 장관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녹취> "우리 다함께 노래 합시다, 후회 없이 꿈을 꿨다 말해요..."

그 옛날 노동요와 80년대 가요가 그랬듯 올 겨울엔 이런 '국민 위로곡'이 시대를 대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