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찬성 40명 넘어” vs “당 떠나라”…분당 수순?

입력 2016.11.24 (21:13) 수정 2016.11.2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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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 비주류 측은 당내 탄핵 찬성 의원이 40명을 넘어섰다며 탄핵 추진에 속도를 냈습니다.

친박 지도부는 탄핵 추진파를 향해 먹던 우물에 오물을 던지려면 차라리 당을 떠나라며, 분당을 경고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탄핵을 추진하는 새누리당 비주류 측이 본격적인 세 규합에 나섰습니다.

김성태 의원은 탄핵 찬성 서명 하루 만에 40명을 넘어섰다며 탄핵 추진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비주류 측은 국민에 책임 지는 자세를 보여야 당이 다시 일어설 수 있다며 탄핵의 당위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유승민(새누리당 의원) : "국회에서 탄핵을 안 하는 것이 오히려 국회의원의 직무 유기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친박 지도부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탄핵을 주도하는 김무성 전 대표 등을 '변절자'라고 비판하며 탈당을 공개적으로 요구했습니다.

<녹취> 이장우(새누리당 최고위원) : "먹던 우물에 오물을 던지려면 (김무성 전 대표) 본인부터 의원직을 사퇴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하는 게 (도리입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탄핵 소추에 응하겠다면서도, 새해 예산안 처리와 대통령 진술 청취, 개헌 논의가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류와 비주류 측 중진의원들이 회동을 갖고 현 지도부를 대체할 비대위 구성을 논의했지만 비대위원장 인선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내일(25일) 의원총회에서 주류와 비주류 사이에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 가운데 양측이 이미 분당 수순을 밟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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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 찬성 40명 넘어” vs “당 떠나라”…분당 수순?
    • 입력 2016-11-24 21:13:14
    • 수정2016-11-24 22: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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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 비주류 측은 당내 탄핵 찬성 의원이 40명을 넘어섰다며 탄핵 추진에 속도를 냈습니다.

친박 지도부는 탄핵 추진파를 향해 먹던 우물에 오물을 던지려면 차라리 당을 떠나라며, 분당을 경고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탄핵을 추진하는 새누리당 비주류 측이 본격적인 세 규합에 나섰습니다.

김성태 의원은 탄핵 찬성 서명 하루 만에 40명을 넘어섰다며 탄핵 추진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비주류 측은 국민에 책임 지는 자세를 보여야 당이 다시 일어설 수 있다며 탄핵의 당위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유승민(새누리당 의원) : "국회에서 탄핵을 안 하는 것이 오히려 국회의원의 직무 유기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친박 지도부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탄핵을 주도하는 김무성 전 대표 등을 '변절자'라고 비판하며 탈당을 공개적으로 요구했습니다.

<녹취> 이장우(새누리당 최고위원) : "먹던 우물에 오물을 던지려면 (김무성 전 대표) 본인부터 의원직을 사퇴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하는 게 (도리입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탄핵 소추에 응하겠다면서도, 새해 예산안 처리와 대통령 진술 청취, 개헌 논의가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류와 비주류 측 중진의원들이 회동을 갖고 현 지도부를 대체할 비대위 구성을 논의했지만 비대위원장 인선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내일(25일) 의원총회에서 주류와 비주류 사이에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 가운데 양측이 이미 분당 수순을 밟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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