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前 장관 소환…찬성 외압 있었나?

입력 2016.11.24 (21:21) 수정 2016.11.2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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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국민연금 공단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오늘(24일)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문 전 장관을 상대로 국민연금이 삼성 합병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집중 추궁했습니다.

김기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지난해 7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지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소환했습니다.

<녹취> 문형표(전 보건복지부 장관) :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았나).)그런 것 전혀 없습니다. 의결권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나 이사장이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은 전혀 없습니다."

검찰은 문 전 장관을 상대로 찬성 의결이 이뤄진 경위와 이 과정에 청와대 등의 외압이 있었는 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문 전 장관은 합병 찬성을 사후에 보고 받았고 절차상 하자가 없는 것으로 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의결권 전문위원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후배에게 상황 파악을 위한 전화 한 통을 한 것이고, 의결 과정에 청와대 지시도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당시 투자위원회에서 찬성을 주도했던 것으로 알려진 홍완선 전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장도 오늘(24일) 새벽까지 15시간 넘게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두 회사의 합병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으로 파악하고, 최순실 씨에 대한 삼성의 지원과 국민연금의 합병 찬성 사이의 연관성을 집중 확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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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형표 前 장관 소환…찬성 외압 있었나?
    • 입력 2016-11-24 21:21:48
    • 수정2016-11-24 21: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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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국민연금 공단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오늘(24일)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문 전 장관을 상대로 국민연금이 삼성 합병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집중 추궁했습니다.

김기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지난해 7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지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소환했습니다.

<녹취> 문형표(전 보건복지부 장관) :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았나).)그런 것 전혀 없습니다. 의결권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나 이사장이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은 전혀 없습니다."

검찰은 문 전 장관을 상대로 찬성 의결이 이뤄진 경위와 이 과정에 청와대 등의 외압이 있었는 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문 전 장관은 합병 찬성을 사후에 보고 받았고 절차상 하자가 없는 것으로 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의결권 전문위원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후배에게 상황 파악을 위한 전화 한 통을 한 것이고, 의결 과정에 청와대 지시도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당시 투자위원회에서 찬성을 주도했던 것으로 알려진 홍완선 전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장도 오늘(24일) 새벽까지 15시간 넘게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두 회사의 합병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으로 파악하고, 최순실 씨에 대한 삼성의 지원과 국민연금의 합병 찬성 사이의 연관성을 집중 확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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