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교과서 협조 않겠다”…시도교육감 반대 성명

입력 2016.11.25 (06:40) 수정 2016.11.25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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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정 역사 교과서의 내용이 논란 끝에 다음 주 월요일 공개됩니다.

공개를 앞두고 전국 시도 교육감들이 국정 교과서 추진을 중단하라며, 교육부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역사 교과서 공개를 앞두고 전국 교육감들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대구와 경북을 제외한 시도교육감 15명은 성명을 내고, "정부가 국정화 추진을 중단하지 않으면 모든 협조를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민병희(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부회장) : "(국정화는) 단일한 역사관만을 주입하겠다는 특정한 정치적 목적을 드러낸 것으로 시대착오적인 역사 교육의 퇴행(입니다)."

국정 교과서가 발간 되더라도 배포를 거부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희연(서울시 교육감) : "1년 동안 미루는 거라든지 하는 것은 운영위원회 결의를 통해서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인터뷰> 장휘국(광주시 교육감) : "중학교에서는 교육과정 편성권을 활용해서 1학년 때 2017년에는 (국정 교과서가) 학교에 들어가지 못하게 (할 예정입니다)."

시민 단체와 교사들의 1인 시위와 장관 사퇴 서명 운동 등 국정화 반대 움직임도 거셉니다.

교과서 공개를 앞둔 이번 주말에는 교사들과 시민들이 서울 대학로에서부터 이곳 광화문까지 행진하며 국정 교과서 폐기를 요구할 예정입니다.

교육부는 편향성 논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집필한 만큼 내용을 보고 판단해달라는 입장입니다.

법원이 역사교과서 집필 기준을 공개해야 한다고 판결한 가운데, 교육부는 예정대로 오는 28일 현장검토본과 집필 기준, 집필진 등을 공개합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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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교과서 협조 않겠다”…시도교육감 반대 성명
    • 입력 2016-11-25 06:42:04
    • 수정2016-11-25 07:18:0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국정 역사 교과서의 내용이 논란 끝에 다음 주 월요일 공개됩니다.

공개를 앞두고 전국 시도 교육감들이 국정 교과서 추진을 중단하라며, 교육부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역사 교과서 공개를 앞두고 전국 교육감들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대구와 경북을 제외한 시도교육감 15명은 성명을 내고, "정부가 국정화 추진을 중단하지 않으면 모든 협조를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민병희(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부회장) : "(국정화는) 단일한 역사관만을 주입하겠다는 특정한 정치적 목적을 드러낸 것으로 시대착오적인 역사 교육의 퇴행(입니다)."

국정 교과서가 발간 되더라도 배포를 거부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희연(서울시 교육감) : "1년 동안 미루는 거라든지 하는 것은 운영위원회 결의를 통해서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인터뷰> 장휘국(광주시 교육감) : "중학교에서는 교육과정 편성권을 활용해서 1학년 때 2017년에는 (국정 교과서가) 학교에 들어가지 못하게 (할 예정입니다)."

시민 단체와 교사들의 1인 시위와 장관 사퇴 서명 운동 등 국정화 반대 움직임도 거셉니다.

교과서 공개를 앞둔 이번 주말에는 교사들과 시민들이 서울 대학로에서부터 이곳 광화문까지 행진하며 국정 교과서 폐기를 요구할 예정입니다.

교육부는 편향성 논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집필한 만큼 내용을 보고 판단해달라는 입장입니다.

법원이 역사교과서 집필 기준을 공개해야 한다고 판결한 가운데, 교육부는 예정대로 오는 28일 현장검토본과 집필 기준, 집필진 등을 공개합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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