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예방 ‘한탄강 댐’ 10년만에 준공

입력 2016.11.25 (19:26) 수정 2016.11.2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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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임진강 하류 지역은 지난 1990년대 잦은 홍수로 수많은 인명피해가 났었는데요,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2007년부터 공사를 시작한 한탄강댐이 10년 만에 완공됐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홍수 피해가 끊이지 않았던 임진강 하류 지역.

1990년대에만 128명이 숨지고 1조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녹취> KBS 뉴스9(1999년 8월 1일) : "지금까지 사망 13명, 실종 3명 등 모두 1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홍수 예방을 위해 1조 2천억 원을 들인 한탄강 댐이 10년 만에 완공됐습니다.

높이 83.5미터, 길이 690미터로 팔당댐보다 큰 규모로 저수용량은 임진강 상류의 군남댐과 함께 3억4천만 톤에 이릅니다.

<인터뷰> 이학수(한국수자원공사 사장) : "100년 빈도의 홍수가 발생할 경우를 기준으로 할때 한탄강댐에서 11%의 홍수량을 분담할 수 있게 되어 임진강유역에 항구적인 홍수 대처가 가능합니다."

북한 황강댐의 기습 방류에도 대비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한탄강 댐 건설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사업 초기 환경 파괴 논란이 일었고, 댐에 물을 가둘 때 발생하는 안개 등으로 농작물 피해를 우려한 주민들이 소송을 내기도 했습니다.

결국 담수 기능이 없는 홍수조절용 댐으로 설계를 변경하면서 한탄강 댐 완공은 계획보다 4년이 늦어졌습니다.

한탄강댐은 평소에는 물을 저장하지 않고 이 생태수문을 통해 물을 그대로 흘려보내 자연 하천 상태가 유지되도록 했습니다.

댐 주변엔 자동차 캠핑장 등 문화·휴식 공간도 조성돼 관광 자원으로도 활용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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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수 예방 ‘한탄강 댐’ 10년만에 준공
    • 입력 2016-11-25 19:28:04
    • 수정2016-11-25 19: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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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임진강 하류 지역은 지난 1990년대 잦은 홍수로 수많은 인명피해가 났었는데요,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2007년부터 공사를 시작한 한탄강댐이 10년 만에 완공됐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홍수 피해가 끊이지 않았던 임진강 하류 지역.

1990년대에만 128명이 숨지고 1조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녹취> KBS 뉴스9(1999년 8월 1일) : "지금까지 사망 13명, 실종 3명 등 모두 1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홍수 예방을 위해 1조 2천억 원을 들인 한탄강 댐이 10년 만에 완공됐습니다.

높이 83.5미터, 길이 690미터로 팔당댐보다 큰 규모로 저수용량은 임진강 상류의 군남댐과 함께 3억4천만 톤에 이릅니다.

<인터뷰> 이학수(한국수자원공사 사장) : "100년 빈도의 홍수가 발생할 경우를 기준으로 할때 한탄강댐에서 11%의 홍수량을 분담할 수 있게 되어 임진강유역에 항구적인 홍수 대처가 가능합니다."

북한 황강댐의 기습 방류에도 대비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한탄강 댐 건설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사업 초기 환경 파괴 논란이 일었고, 댐에 물을 가둘 때 발생하는 안개 등으로 농작물 피해를 우려한 주민들이 소송을 내기도 했습니다.

결국 담수 기능이 없는 홍수조절용 댐으로 설계를 변경하면서 한탄강 댐 완공은 계획보다 4년이 늦어졌습니다.

한탄강댐은 평소에는 물을 저장하지 않고 이 생태수문을 통해 물을 그대로 흘려보내 자연 하천 상태가 유지되도록 했습니다.

댐 주변엔 자동차 캠핑장 등 문화·휴식 공간도 조성돼 관광 자원으로도 활용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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