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실망감 표출”…커지는 촛불 민심

입력 2016.12.04 (21:08) 수정 2016.12.04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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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에서 벌어진 어제(3일) 촛불집회의 물결입니다.

집회 주최 측은 서울에서만 170만 명, 지역 62만 명이 참가해서 전국적으로 232만 명이 모였다고 추산했습니다.

참가자들이 가장 많은 시점을 기준으로 집계하는 경찰은 서울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42만 명이 참가했다고 추산했습니다.

주최 측과 경찰 모두 어제(3일) 열렸던 6차 촛불집회의 참가자 수가 가장 많았다고 집계한 겁니다.

청와대에 가장 가까이 갔던 어제(3일) 행진에서 횃불을 든 집회 참가자들이 등장했습니다.

유지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박근혜는 퇴진하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국회에 발의된 이후 열린 6차 촛불집회.

주최 측은 즉각 퇴진의 날을 선포했습니다.

<인터뷰> 박채희(서울시 노원구) : "자신의 퇴진을 국회에 맡기겠다는 건 굉장히 책임감이 없는 것이라 생각을 하고요. 이것만 봐도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의 자리에 있을 사람이 아니라는 것 같습니다."

횃불까지 등장한 행렬, 청와대를 향해 매주 더 가까이 다가가면서 참가자들의 외침은 크게 울렸습니다.

<인터뷰> 이윤재(경기도 고양시) : "(대통령 담화) 1차부터 3차까지 초지일관 거짓말, 책임 회피...도저히 용납할 수 없습니다."

<녹취> "4,3,2,1 소등!"

오후 7시..

일제히 꺼졌다 켜진 촛불들,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밝히라는 요구를 담았습니다.

촛불집회가 열린지 6주째가 된 가운데 정치권을 향한 실망감과 분노도 표출됐습니다.

<인터뷰> 김태영(경기도 수원시) : "탄핵을 할지 자진사퇴를 요구할지 그것조차 국회에서 결정을 못하고, 자기 당에 대한 이권을 챙기려는 것으로 밖에..."

자정까지 이어진 집회에도 평화시위가 계속되면서 경찰에 연행된 참가자는 없었습니다.

갈수록 커지는 촛불 민심의 향배는 탄핵안 국회 표결이 진행되는 이번 주 중대한 고비를 맞게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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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12-04 21: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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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벌어진 어제(3일) 촛불집회의 물결입니다.

집회 주최 측은 서울에서만 170만 명, 지역 62만 명이 참가해서 전국적으로 232만 명이 모였다고 추산했습니다.

참가자들이 가장 많은 시점을 기준으로 집계하는 경찰은 서울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42만 명이 참가했다고 추산했습니다.

주최 측과 경찰 모두 어제(3일) 열렸던 6차 촛불집회의 참가자 수가 가장 많았다고 집계한 겁니다.

청와대에 가장 가까이 갔던 어제(3일) 행진에서 횃불을 든 집회 참가자들이 등장했습니다.

유지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박근혜는 퇴진하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국회에 발의된 이후 열린 6차 촛불집회.

주최 측은 즉각 퇴진의 날을 선포했습니다.

<인터뷰> 박채희(서울시 노원구) : "자신의 퇴진을 국회에 맡기겠다는 건 굉장히 책임감이 없는 것이라 생각을 하고요. 이것만 봐도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의 자리에 있을 사람이 아니라는 것 같습니다."

횃불까지 등장한 행렬, 청와대를 향해 매주 더 가까이 다가가면서 참가자들의 외침은 크게 울렸습니다.

<인터뷰> 이윤재(경기도 고양시) : "(대통령 담화) 1차부터 3차까지 초지일관 거짓말, 책임 회피...도저히 용납할 수 없습니다."

<녹취> "4,3,2,1 소등!"

오후 7시..

일제히 꺼졌다 켜진 촛불들,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밝히라는 요구를 담았습니다.

촛불집회가 열린지 6주째가 된 가운데 정치권을 향한 실망감과 분노도 표출됐습니다.

<인터뷰> 김태영(경기도 수원시) : "탄핵을 할지 자진사퇴를 요구할지 그것조차 국회에서 결정을 못하고, 자기 당에 대한 이권을 챙기려는 것으로 밖에..."

자정까지 이어진 집회에도 평화시위가 계속되면서 경찰에 연행된 참가자는 없었습니다.

갈수록 커지는 촛불 민심의 향배는 탄핵안 국회 표결이 진행되는 이번 주 중대한 고비를 맞게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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