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선 전동차 또 고장…승객 수백 명 걸어서 대피

입력 2016.12.04 (21:26) 수정 2016.12.0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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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하철 1호선 전동차가 운행 중 멈춰서는 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승객 수백 명이 열차에서 내려 인근 역으로 걸어서 대피하는 등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호선 전동차가 멈춰선 때는 오늘(4일) 낮 12시 반쯤.

경기도 수원시 화서역을 출발해 성균관대역으로 향하던 열차는 제동장치 이상으로 역 사이 중간 지점에 멈췄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 4백여 명 가운데 250여 명이 전동차에서 내려 화서역으로 선로를 따라 50m쯤 걸어서 대피했습니다.

한 70대 여성은 열차에서 내리다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녹취> 열차 승객 : "마지막 내리는 도중에 쿵 하고 떨어지면서 좀 많이 다쳤을 거예요. 그 할머니가. 그리고서 문을 닫더라고요."

또 열차가 멈추면서 뒤따르던 1호선 상행선 열차 운행이 1시간 동안 차질을 빚었습니다.

코레일은 고장난 전동차를 차량기지를 옮겨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녹취> 코레일 관계자 : "이상 원인을 좀 봐서, 거기에 맞춰서 저희들이 향후 대책을 내놓을 건데요. 원인에 대해서 좀 알아보고..."

철도 파업이 두 달 이상 장기화되면서 열차 사고는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10월에만 2차례 큰 사고가 나 승객 150여 명이 전동차 안에 갇혀있다 구조됐고, 승객들이 고장난 전동차에서 내려 선로를 따라 걸어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코레일 측은 기관사 안전 메뉴얼 등을 강화해 사고를 예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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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호선 전동차 또 고장…승객 수백 명 걸어서 대피
    • 입력 2016-12-04 21:27:31
    • 수정2016-12-05 09: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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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하철 1호선 전동차가 운행 중 멈춰서는 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승객 수백 명이 열차에서 내려 인근 역으로 걸어서 대피하는 등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호선 전동차가 멈춰선 때는 오늘(4일) 낮 12시 반쯤. 경기도 수원시 화서역을 출발해 성균관대역으로 향하던 열차는 제동장치 이상으로 역 사이 중간 지점에 멈췄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 4백여 명 가운데 250여 명이 전동차에서 내려 화서역으로 선로를 따라 50m쯤 걸어서 대피했습니다. 한 70대 여성은 열차에서 내리다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녹취> 열차 승객 : "마지막 내리는 도중에 쿵 하고 떨어지면서 좀 많이 다쳤을 거예요. 그 할머니가. 그리고서 문을 닫더라고요." 또 열차가 멈추면서 뒤따르던 1호선 상행선 열차 운행이 1시간 동안 차질을 빚었습니다. 코레일은 고장난 전동차를 차량기지를 옮겨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녹취> 코레일 관계자 : "이상 원인을 좀 봐서, 거기에 맞춰서 저희들이 향후 대책을 내놓을 건데요. 원인에 대해서 좀 알아보고..." 철도 파업이 두 달 이상 장기화되면서 열차 사고는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10월에만 2차례 큰 사고가 나 승객 150여 명이 전동차 안에 갇혀있다 구조됐고, 승객들이 고장난 전동차에서 내려 선로를 따라 걸어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코레일 측은 기관사 안전 메뉴얼 등을 강화해 사고를 예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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